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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우리캐피탈, 중고차금융 확대 전략 '눈길'
차화영 기자
2024.03.15 07:55:12
2013년 이후 순이익 계속 늘어…부동산금융 취급 제한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3일 17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년 전만 해도 해마다 순이익을 늘리며 금융지주의 숨은 효자로 불렸던 캐피탈사들이 올해 혹한기를 견뎌내야 한다.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달비용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대비 등 리스크관리에도 신경을 쏟아야 한다. 딜사이트가 효자 타이틀을 지키기 위한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의 과제와 경영전략을 들여다봤다.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JB금융지주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이 지난해 고금리 환경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비우호적 업황 속에서도 순이익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JB우리캐피탈은 올해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금융, 기업금융, 개인신용대출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면서 리스크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JB우리캐피탈의 순이익은 1875억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5.1% 증가했다. 8곳 은행 금융지주 소속 캐피탈사 가운데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JB우리캐피탈과 신한캐피탈 2곳뿐이다.


JB우리캐피탈은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순이익 순위도 한 단계 상승했다. 2022년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 KB캐피탈, JB우리캐피탈 순이었는데 지난해에는 JB우리캐피탈이 KB캐피탈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186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JB우리캐피탈이 순이익을 늘릴 수 있던 배경으로 고수익성 영업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꼽힌다. 지난해 고금리가 지속돼 조달비용 부담이 증가했지만 영업자산의 높은 수익성 덕분에 상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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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금융은 경쟁이 심화하는 신차금융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금융 자산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기업투자금융은 전체 자산 규모가 확대했다.


지난해 말 기준 JB우리캐피탈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기업투자금융 24.3% ▲중고차금융 19.0% ▲개인신용 15.5% ▲일반대출/부동산 14.9% ▲신차금융 13.4% ▲특수금융대출 3.3% ▲전략금융 2.4% ▲기타 7.1% 등으로 구성돼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전체 자동차금융 자산 규모는 축소됐지만 중고차금융 자산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자동차금융 자산은 2022년 3조1144억원에서 2023년 3조75억원으로 3.4% 줄었다. 같은 기간 중고차금융 자산은 1조2607억원에서 1조6436억원으로 30.4% 늘었고 신차금융 자산은 31.3% 줄었다.


2022년 1조6780억원이던 기업투자금융 자산은 2023년 2조1037억원으로 25.4% 확대됐다. 개인신용대출 자산은 2022년 1조665억원에서 2023년 1조3395억원으로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은 2013년 JB금융지주에 편입될 때만 해도 자동차금융이 전체 영업자산에서 80%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카드사에 이어 은행까지 자동차금융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하자 기업금융과 개인금융으로 눈을 돌려 이 부문 자산을 적극 늘려왔다.


JB금융그룹 전체 경영전략에 비춰볼 때 올해도 JB우리캐피탈은 고수익성 자산 위주로 영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부터 6년째 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기홍 회장은 경영비전으로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을 내걸고 JB금융그룹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수익성 증대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진행한 2023년 그룹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리스크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함께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저희 그룹은 미래 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올해의 최우선 전략 과제로 삼고 올해 초부터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도 비우호적 업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리스크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당장 경기침체와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개인 및 중소기업 고객의 상환능력이 저하되면서 JB우리캐피탈의 연체율과 대손비용률이 소폭 높아졌다.


JB우리캐피탈의 실질연체율은 2021년 1.51%에서 2022년 2.05%, 2023년 2.37%로 상승했다. 대손비용은 2021년 584억원에서 2022년 785억원, 2023년 1014억원으로 증가했고 이에 따라 대손비용률도 같은 기간 0.86%, 1.03%, 1.33%로 높아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관련해서는 부동산금융 자산 확대를 지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JB우리캐피탈의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잔액은 1조1000억원(본PF 9159억원, 브릿지론 1802억원)이며 영업자산 대비 비중은 14%로 비교그룹(피어)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JB금융그룹 내에서는 JB우리캐피탈의 부동산 PF 대출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김 회장은 JB우리캐피탈의 부동산 PF 관련해 "금융당국이 진행하고 있는 2금융권 PF 사업장 점검에 해당되는 건이 2건인데 사고가 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외에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 등 모두 3곳 비은행 계열사를 두고 있는데 JB우리캐피탈이 다른 2곳 비은행 계열사와 비교해 자산과 순이익 규모가 훨씬 크다. 게다가 JB우리캐피탈은 2013년 JB금융지주에 편입된 뒤로 단 한 번도 순이익 성장세가 꺾인 적이 없다. 


지난해 JB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을 보면 JB우리캐피탈이 187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50억원, 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1년 전북은행에 인수된 JB우리캐피탈은 2013년 JB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지주 자회사로 편입됐고 2018년 J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가 됐다.


JB우리캐피탈의 2022년과 2023년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출처=JB금융지주 IR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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