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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캐피탈, 부동산금융 신규 취급 중단
차화영 기자
2024.03.18 14:35:13
성장 전략 '리테일'에 방점…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탓 '실적 개선' 과제로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5일 15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년 전만 해도 해마다 순이익을 늘리며 금융지주의 숨은 효자로 불렸던 캐피탈사들이 올해 혹한기를 견뎌내야 한다.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달비용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대비 등 리스크관리에도 신경을 쏟아야 한다. 딜사이트가 효자 타이틀을 지키기 위한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의 과제와 경영전략을 들여다봤다.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DGB캐피탈이 올해 부동산금융을 신규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대규모 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실적이 뒷걸음질하자, 기존 방침을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여기다 수익성 위주로 리테일(소매)금융과 자동차금융 관련 자산을 선별적으로 늘리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캐피탈의 지난해 순이익은 599억원으로 전년대비 22.5% 감소했다. 2012년 DGB금융그룹에 편입된 DGB캐피탈은 2015년 이후로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8년 만에 성장세가 꺾였다.


부동산 PF 부실 등에 대비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한 점이 지난해 실적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총영업이익은 2022년 1758억원에서 2023년 1912억원으로 8.8% 늘었는데 충당금전입액이 같은 기간 261억원에서 692억원으로 165.1%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DGB캐피탈은 올해도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비우호적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부동산금융 자산 확대와 관련해 기존의 보수적 경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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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이후로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금융권 전반에서 커지자, 선제적으로 지난해부터 부동산 관련 대출 취급을 중단했는데 올해도 신규 취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더해 기존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해서는 회수 및 연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DGB캐피탈은 2022년까지 부동산 PF와 브릿지론 등 부동산금융과 일반기업대출 자산을 빠르게 늘려왔는데 2023년 들어 부동산금융 취급을 중단한 탓에 전체 영업자산에서 기업금융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DGB캐피탈의 전체 영업자산 규모는 모두 4조1900억원으로 2022년 4조1300억원과 비교해 확대됐다. 자산별 비중은 기업금융 33.8%, 리테일(소매)금융 29.5%, 자동차금융 26.3%, 기계금융 10.4% 순이다. 2022년과 비교해 기업금융 비중은 3.3%포인트 낮아졌고 자동차금융과 소매금융 비중은 소폭 확대됐다.


DGB캐피탈은 부동산금융에 대해서는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리테일금융(개인신용대출 등), 자동차금융 등 영업자산은 수익성 중심으로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파악된다. 기계금융 등과 관련해서는 제조사나 공급사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이준호 DGB캐피탈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은 2월 DGB금융지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테일 성장 전략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DGB캐피탈은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하이자산운용 등과 함께 DGB금융그룹 핵심 비은행 계열사로 꼽힌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추진되고 있어 DGB캐피탈을 비롯한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 부담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그룹은 가뜩이나 은행 의존도가 높은데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의존도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DGB금융그룹은 순이익 3878억원을 거뒀는데 이 가운데 94%인 3693억원이 대구은행에서 나왔다. DGB생명이 순이익 641억원을 거둬 대구은행 뒤를 이었다. DGB캐피탈은 499억원, 하이자산운용은 6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순손실 31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그룹 요약 손익계산서. (출처=DGB금융지주 IR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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