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휴마시스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자기주식 취득은 장내매수로 진행되며 취득예정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6월18일까지 3개월간이다. 

휴마시스가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것은 경영실적 부진에 따른 주주달래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휴마시스는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로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로 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수요가 줄면서 다시 흐름이 악화됐다. 

휴마시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마이너스(-) 524억원과 -554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남궁견 휴마시스 회장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회사의 의지와 책임경영의 뜻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추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