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이날 '모태펀드(과기정통계정) 2023년 12월 수시 출자사업'의 GP로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를 단독으로 선정했다. 모태펀드의 출자 예정액은 240억원, 회사 측 출자금을 합치면 총 450억원의 투자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해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사업으로 추진했다가 무산된 '메타버스(과기정통 계정)' 부문 출자를 다시 진행한 것이다. 지난해 6월 티케인베스트먼트-엘에스에스프라이빗에쿼티(LSS PE) 컨소시엄을 위탁운용사로 낙점했다. 하지만 12월 말까지 설정한 펀드 결성시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펀드 결성을 철회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이를 다시 추진했고 지난달 초 네 곳의 후보가 지원해 경합을 벌였다. 이번 출자사업에 지원한 GP는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아일럼인베스트 ▲노보섹인베스트먼트-바로벤처스 ▲티비인베스트먼트-신한투자증권 등이었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4월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주로 모태펀드의 중진계정(청년 창업 등)과 문화계정의 출자를 받아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60억원 규모의 오아시스스튜디오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고 2022년 콘텐츠테크놀로지스의 시리즈A 투자(485억원)에 들어갔다.

최근엔 드라마 '재벌집막내아들'의 제작사 래몽래인이 추진한 유상증자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며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중이다. 회사는 P&I문화창조투자조합과 P&I문화기술투자조합을 통해 래몽래인의 지분 5%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