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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동화 생산거점 7조 '아낌없는 투자'
범찬희 기자
2024.03.21 06:40:19
① OCF·총현금 14조, 절반 생산시설 증대 투입…美전동화 허브 구축 확대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0일 0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부품 주력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 도입을 앞두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 종목 가운데 하나로 자동차 업종이 꼽히고 있어서다. 전동화 전환이라는 미래 모빌리티 혁명의 한복판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주주가치 제고 전망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현대모비스 용인 연구소 전경. (출처=현대모비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시대를 대비한 생산시설 확보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추진 중인 신공장 건립 등 글로벌 거점 확보에 투입할 재원을 2년 사이 2배 가량 늘리면서다. 가용현금이 감소하는 자금 사정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일관된 투자 정책으로 주주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美조지아州 모듈·배터리·PE시스템 신공장 구축…HMGMA 지원사격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미래 현금사용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3년간 6조~7조원 가량을 글로벌 생산 거점 마련에 투입하기로 했다.


해당 자금은 M&A(인수합병)나 지분투자 형식이 아닌 자체경쟁력을 키우는 데 사용된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에서 추진 중인 3개의 신공장 건립을 위한 주요 재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모비스는 조지아주 동쪽 해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인 서배너에 3대 모듈(샤시·칵핏·FEM)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외에도 배터리시스템(BSA), PE시스템(구동시스템)을 각각 담당하는 2개의 공장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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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현대모비스는 조지아주 북쪽에 PE모듈 공장을 두고 있을 뿐 아니라 인근의 앨라바마주에는 배터리시스템 공장도 가동 중이다. 신공장 준공까지 이뤄지게 되면 조지아·앨라바마 일대에만 5개 생산거점이 들어서며 북미 지역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모비스가 조지아주를 북미 지역에서의 생산 허브로 낙점한 것은 연매출의 80%를 담당하는 주거래처인 현대차·기아와 궤를 같이하기 위함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정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해 조지아주에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로 명명된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 중이다. 예정대로 올해 10월께 준공을 마치게 되면 HMGMA에서는 아이오닉7을 포함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 6개 차종의 생산이 이뤄지게 된다.


미국 조지아·앨라바마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 멕시코 핵심부품 생산라인과 체코 현지 생산시설 증대를 위한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20년에는 북미 메르세데스-벤츠 모듈 공장 신축과 함께 멕시코에 RDC(지역물류센터) 신축이 이뤄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초만 해도 글로벌 거점 확보에 5조~6조원 가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년 만에 연간 순이익의 3분의 1에 버금가는 1조원이 증액된 셈인데, 이는 미래 투자의 원천이 되는 현금 사정이 나아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연말 기준 현대모비스의 가용현금은 16조77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7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총 현금 규모는 줄었지만 영업을 통해 실제 회사에 유입된 돈이 이를 상쇄하면서 자금 사정이 좋아졌다. 현금성자산(기타금융자산 포함)이 9조7313억원에서 9조2027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영업활동 현금흐름(OCF)은 2조1540억원에서 5조3426억원으로 개선됐다.


◆ 가용현금 감소에도 2년 연속 증액…투자 일관성, 신뢰감 제고 


하지만 한켠에서는 현대모비스의 투자 정책은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되는 것이지 눈앞의 재무상태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게 아니라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수립된 미래 현금사용 계획이 이를 뒷받침하는데, 당시 현대모비스는 가용현금이 축소된 가운데서도 투자 계획을 확대하며 공격적인 경영을 이어갔다.  


총 현금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포함한 투자 재원이 전년 대비 1조6000억원(13조4492억→ 11조8853억)가량 감소했음에도 글로벌 거점 투자에 전년보다 2조원 많은 예산을 집행했다. 2022년까지만 해도 3조~4조원으로 예정돼 있던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거점 투자 규모가 올해 6조~7조원으로 불어나게 된 배경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회사의 투자 플랜은 자금 여력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글로벌 OE(고객사)의 전동화 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한 여러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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