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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바뀐 DGB금융, 경영권 영향은
이보라 기자
2024.03.21 07:40:18
OK저축은행, 단순투자 목적…향후 주주제안 등 가능성 열려 있어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0일 10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DGB금융지주)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로 OK저축은행이 등극하면서 향후 경영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주력 계열사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은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선 다른 금융지주 사례를 봤을 때 주주제안 등을 통해 OK저축은행 측 인사가 이사회에 입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GB금융은 지난 18일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에서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DGB금융 최대주주 변경은 2019년 9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OK저축은행이 보유한 DGB금융 주식이 1435만3529주, 지분율은 8.49%로 각각 161만6645주, 0.96%포인트(p) 늘었다. 반면 같은 날 기준 국민연금공단의 DGB금융 주식은 1352만2943주, 지분율은 7.99%다. 보유주식은 2235주 줄었고 지분율은 0.0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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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지난 2020년 DGB금융지주 보유 주식 584만3324주를 취득한 이후 꾸준히 사고 있다. 반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21년 이후 DGB금융을 조금씩 매각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해외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국내 투자를 줄이고 있어서다.


이같은 OK저축은행 행보를 두고 시장의 관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다.


금융당국이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 과정에서 대주주 적격성을 살펴볼 수 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전환에 요구되는 주주 요건은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을 전환하려면 주주가 동일인 보유지분 10% 이하,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 보유지분 4% 이하를 보유해야 한다. 현재 DGB금융 주주는 OK저축은행 8.49%, 국민연금공단 7.99%, 우리사주 3.66%, 삼성생명 3.35%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DGB금융 경영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부다. 현재까지는 단순 투자 목적일 뿐 회장·행장 인선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방침이 아니라는 OK저축은행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다른 금융지주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언제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금융지주의 경우 주요 주주들이 이사회 구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금융과 신한금융 이사회는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6명 중 5명이 과점주주가 추천한 인사다. 정찬형(한국투자증권 추천)·윤인섭(푸본생명)·윤수영(키움증권)·신요환(유진PE)·지성배(IMM PE) 등이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9명 중 6명이 주주 추천 인사다. 신한금융이 재일교포 출자금을 바탕으로 설립된 탓에 일본 주주의 영향을 받아 재일교포가 추천한 사외인사 김조설·배훈·진현덕 등 3명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다른 사외이사 곽수근(IMM PE)·이용국(어피니티에쿼티) 최재붕(베어링PEA) 등 주주가 추천한 인물이다.


DGB금융도 주주제안으로 이사를 추천할 수 있다.  DGB금융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의결권 있는 주주를 대상으로 사외이사 예비후보자를 추천받고 있다.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는 1인당 1명의 예비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여기에 OK저축은행이 현재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DGB금융은 OK저축은행의 경영권 참여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DGB금융이 대주주가 변경된 상황을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OK저축은행이 DGB금융 주식을 매입한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혔고 주주총회 안건을 제시하지도 않아 경영권 참여 목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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