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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늘었지만 배당성향 '뒷걸음'
범찬희 기자
2024.03.22 06:30:19
②배당성향 10% 턱걸이, 車계열사 최하위…주당 배당금 500원 증액 효과 반감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08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부품 주력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 도입을 앞두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 종목 가운데 하나로 자동차 업종이 꼽히고 있어서다. 전동화 전환이라는 미래 모빌리티 혁명의 한복판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주주가치 제고 전망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현대모비스 용인 연구소 전경. (출처=현대모비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모비스의 배당 정책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부터 주당 배당금을 500원 증액했음에도 배당성향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배당성향이 3년째 뒷걸음질 치면서 현대차그룹 내 자동차 계열사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열린 제47회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3500원(우선주 3550원)의 결산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8월 주당 10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한 만큼 지난해 총 주당 4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 수년 간 주당 4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온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극대화 차원에서 올해부터 500원을 증액키로 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현대모비스의 배당정책을 두고 아쉬움 섞인 반응도 나온다. 배당금 자체는 늘었지만 회사가 주주들과 얼마나 이익을 공유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배당성향은 되레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배당성향은 11.9%로 전년 대비 2.9%p(포인트) 감소했다.


눈여겨 볼 대목은 현대모비스의 배당성향 감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현대모비스는 순이익의 4분의 1가량을 주주들에게 배분했다. 하지만 2020년 24.2% 수준이던 현대모비스의 배당성향은 ▲2021년 15.4% ▲2022년 14.8% ▲2023년 11.9%로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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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배당성향이 10% 초반 대까지 떨어지게 되면서 현대차그룹 내 자동차 계열사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현대모비스는 그룹의 중추인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와 같은 차부품 관련 상장사 보다 배당성향이 낮은 편에 속한다.



최근 5년(2019년~2023년) 간 배당 폭이 가장 컸던 2020년에도 현대모비스 배당성향은 이들 4개 회사에 뒤쳐졌다. 당시 현대모비스의 배당성향은 24.2%로 고점을 찍었는데, 이는 현대차(55.1%)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한다. 현대위아(30.5%), 현대오토에버(27.5%), 기아(27.0%)의 배당성향과 비교해도 6~3%p 가량의 격차를 보였다. 이후 4개 계열사가 20% 중반대의 배당성향을 유지한 것과 달리 현대모비스의 배당성향이 내리 줄면서 격차는 10%p 이상 벌어지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배당성향이 감소하는 것은 현대차와 관련된 지분법 이익의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의 주주(21.6%)인 터라 현대차의 이익 일부가 반영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배당금 비중이 줄어들게 된다는 얘기다. 때문에 지분법 이익은 회계상 숫자일 뿐이지 실제 현금 유입이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내부에서는 '조정 배당성향'을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분법 이익을 제외한 순이익을 기준으로 삼는 조정 배당성향으로 봐도 현대모비스의 배당성향은 감소 추세를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20년 28.2%를 나타낸 현대모비스의 조정 배당성향은 ▲2021년 21.7% ▲2022년 23.2% ▲2023년 20.4%를 기록 중이다. 마찬가지로 20%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는 현대차·기아·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의 배당성향에 미치지 못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회사는 대규모 자금 소요에도 올해 주당 배당금을 전년 보다 500원 많은 4500원으로 확대하며 일관된 주주환원을 시행하고 있다"며 "현재 배당성향은 '조정 배당성향 20~30% 수준'에서 배당을 한다는 내부 정책에 부합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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