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에이피알이 또 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238억 원, 영업이익 1042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7%, 165.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한번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률은 19.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0%p 증가했다.

지난해 질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2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은 뷰티 업계 내에서도 높은 수치다. 특히 에이피알이 매년 강세를 보였던 4분기에 매출액 1520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하며 22.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에이피알이 영업이익 3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분기가 처음이다.

에이피알은 최대 실적의 원동력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판매 지역 확대를 통해 판매량이 증가한 점을 꼽았다. 2023년 한 해 동안 에이피알은 국내외 시장에서 105만대의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했다. 2022년 판매량이 60만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 약 75%가 증가한 것이다. 판매량 증가에 따라 매출도 같이 오르면서 뷰티 디바이스 매출은 사상 최초로 2000억원을 넘긴 216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디바이스 판매 호조로 2022년(1437억원) 대비 42.8% 증가한 205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9.2%를 해외에서 기록했다. 가장 높은 매출을 차지한 미국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인 6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7.3% 증가했다. 뒤이어 일본과 중국, 홍콩 및 기타 동남아 지역에서도 매출이 상승했다.

에이피알은 올해도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초격차를 만들어가며 혁신 뷰티 디바이스 출시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평택 제2공장 가동을 통해 증가하는 국내외 뷰티 디바이스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을 통해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릴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뷰티 업계 게임 체인저 자리를 공고히 했다"며 "올해도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