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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OCI 통합 최종 관문, 주총 표 대결 쏠린 눈
최광석 기자
2024.03.28 08:00:22
법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기각…이사회 장악 남은 변수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4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제공=한미약품)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이 신청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에 대해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한미약품그룹과 OCI홀딩스의 통합은 정기주주총회라는 마지막 관문만을 남기게 됐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측이 정기주총 표 대결까지 승리할 경우 통합 추진은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임종윤 사장 측이 이번 결정에 반발함에 따라 당분간 법적분쟁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수원지방법원은 임종윤과 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신청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번 가처분 심판에서는 ▲신주발행의 경영상 목적 ▲자금조달의 필요성 ▲경영권 분쟁 여부 ▲한미약품그룹과 OCI홀딩스와의 통합 후 시너지 등이 쟁점이 됐다.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신주발행이 법령 또는 정관을 위반하거나 현저하게 불공정한 방법에 의해 이뤄졌다 보기 어렵고 이사회의 경영상 판단을 존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영숙 회장 측은 앞서 두 차례 열린 심문에서 신주발행이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함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작년 3분기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별도 기준현금성 자산이 1억3000만원에 불과하며 유동비율과 당좌비율도 제약업계 최저 수준에 불과해 자금조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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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임종윤 사장이 임주현 사장에게 266억원을 무담보로 빌리는 등 경영권 분쟁 상황에 있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2022년 임종윤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를 퇴임할 때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고 작년 송영숙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도 찬성했다는 설명이다. OCI홀딩스와의 통합 이후 시너지와 관련해서는 자금조달을 통한 연구개발(R&D) 강화로 자체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진행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법원은 이같은 송 회장 측 주장에 받아들이며 한미약품그룹과 OCI홀딩스의 통합에 일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재판부가 OCI홀딩스와의 통합 외에는 현실적 대안이 없는 절박한 상황에 대해 깊이 고심하고 공감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하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미약품그룹은 "28일 정기주총에서도 한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회사의 의지와 진심을 주주들에게 전하고 성원과 지지를 받아 흔들림 없이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높은 주주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이달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총에 쏠리고 있다. 이번 주총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진은 임주현 사장을 비롯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최인영 한미약품 전무(기타비상무이사) ▲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사외이사) ▲서정모 전 신세계그룹 전략실 기획팀장(사외이사) ▲박경진 명지대 경영학화 교수(사외이사) 등이다. 반면 임종윤 사장 측은 본인을 포함해 임종훈 사내이사, 권규찬, 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주주 안건으로 상정했다. 


송영숙 회장 측이 정기주총 이사 선임 표 대결까지 승리할 경우 한미약품그룹과 OCI홀딩스의 통합은 최종 관문을 넘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기존 송 회장 측 이사 4명에 추전한 후보 6명이 모두 선임되면서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하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반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지지를 선언한 임종윤 사장 측이 표결에서 이길 경우 이사회 내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사진 구성이 송영숙 회장 측 4명 또는 5명, 임종윤 사장 측 5명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어느 한쪽이 이사회를 주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한편 임종윤 사장 측은 이번 가처분 기각에 유감을 표하며 즉시항고와 본안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주주들에게 이번 정기주총 이사 선임을 통해 OCI홀딩스와의 통합 추진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임종윤 사장은 26일 입장문에서 "법원도 인정했듯 이번 주총에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등에 관한 이사회 경영판단의 합리성 및 적정성에 대해서 주주들의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주주들의 평가에 의해 회사의 위법한 상황이 시정될 수 있다.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승리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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