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180억 달러 규모 초대형 M&A 추진

홈디포가 자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를 추진합니다. 홈디포는 28일(현지시간) 약 182억 5000만 달러에 SRS 디스트리뷰션(SRS Distribution)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M&A는 2025년 초에 완료될 전망입니다.

홈디포의 테드 데커 CEO는 "SRS는 다양한 업종에서 수익성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는 업계 선두주자"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SRS의 지점 네트워크는 홈디포의 미국 내 2000개 이상의 매장 및 유통 센터, 종합적인 제품 제공, 광범위한 프로 브랜드와 결합하여 주거용 프로 고객에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주문 처리 및 서비스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 원하는 홈디포

SRS는 건축과 리모델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집단입니다. 2008년 설립된 이 기업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건축 자재 유통업체인데요. 현재 47개 주에 걸쳐 760개 이상의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SRS는 지붕 시공업체와 수영장 계약업체, 조경업체 등을 대상으로 2023년 1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홈디포는 SRS M&A를 통해 '전문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가의 프로젝트가 더 많기 때문이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홈디포와 경쟁사인 로우스는 전문가를 확보하는 데에 점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홈디포는 이미 전체 매출 중 약 절반을 전문가 시장으로부터 창출하고 있습니다.

홈디포의 주가는 움직였을까?

대형 M&A 발표에도 불구하고 홈디포의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28일(현지시간) 0.59% 하락한 383.6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홈디포의 주가는 11.16%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