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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국제신탁 지분 분할 인수한다
이상균 기자
2019.04.05 17:04:00
50%+α 확보…3년 뒤 잔여 지분 인수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국제자산신탁 지분을 분할해 인수하기로 했다. 기존 최대주주에게 최소 3년간의 경영권을 보장해 사업리스크를 줄인 뒤,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는 조건이다.

5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최대주주인 유재은 회장 일가로부터 국제자산신탁 지분 50% 이상을 넘겨받기로 하고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유 회장이 보유한 지분율은 55.7%다. 딸인 유재영 상무(10%)의 보유 지분까지 합칠 경우 65.73%가 된다. 우리은행이 보유한 지분이 6.54%인 것을 감안하면 유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중 2/3가량인 45%를 넘겨줘야 한다.



최대주주 위치를 확보한 뒤에도 우리금융지주는 유 회장의 경영권을 일정기간 보장해줄 예정이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와 국제신탁의 협상이 길어진 것은 경영권 보장 기간을 몇 년으로 설정하느냐를 놓고 이견이 컸기 때문”이라며 “아직 협상을 마무리하진 못했지만 3년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3년이 지난 뒤, 매각가를 다시 산정해 잔여 지분 20%가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기존 경영진들의 성적표에 따라 매각가가 상승 혹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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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신한금융지주에 매각된 아시아신탁과 비슷한 방식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아시아신탁 지분 60%를 1934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40%는 2022년 이후 가져오기로 했다.


M&A업계 관계자는 “지분을 일부만 인수하고 기존 경영진에게 경영을 맡겨 사업리스크를 낮추는 방안”이라며 “경영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인력 이탈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와 국제신탁이 경영권 매각이라는 큰 틀의 합의는 마쳤지만 향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측은 지난 3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인수가격과 인수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세부 사안을 놓고 여전히 줄다리기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세부적인 협의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지주가 서둘러 MOU 체결을 발표했다”며 “PE와 건설사, 금융회사 등 국제신탁을 노리는 곳이 워낙 많기 때문에 우리금융지주가 미리 선수를 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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