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암 진단키트(Ci-5)의 유럽 임상 및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상반기에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으로, 현재는 유방암, 위암, 폐암 관련 추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피씨엘 김소연 대표이사는 본사에서 진행된 팍스넷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회사 도약에 대한 비젼을 밝혔다.

김 대표는 “다중암 진단키트는 이제까지 없던 제품으로 유럽, 아시아, 미국 등 현지 수요 조사에서 반응이 좋았다”며 “현재 국가별 독점 계약을 원하는 기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설립된 피씨엘은 면역 진단 시약과 분석 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고성능, 고효율 다중 면역 진단 프리미엄 플랫폼인 SG CapTM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피씨엘은 SG CapTM기술을 기반으로 단백질 질병 마커를 실리케이트 포어에 고정화해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보전하면서 방향성도 유지할 수 있는 고민감도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들을 이용하면 일반 단백질 칩 대비 100배, 기존의 ELISA 기술 대비 1000배 높은 민감도를 얻을 수 있다.

소량의 혈액으로 여러 질병을 보다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 사업으로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주력 제품은 고위험군 바이러스 여러 개를 동시에 진단하는 세계 최초의 다중 면역 진단 제품 Hi3다. 헌혈된 혈액을 수혈하기 전에는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검사를 하는데 이때 피씨엘의 다중 면역 진단 기술이 큰 역할을 한다. Hi3 외에도 독감 진단 키트인(Ai)와 다중암 진단 키트(Ci-5)가 있다.

[배요한 기자] 김 대표는 “다중암 진단 키트 Ci-5는 간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난소암 등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종양 지표 5개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고, 검사 결과 역시 1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며 “건강 검진 시 혈액으로 암 조기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Ci-5는 유럽 임상 및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CE 인증이 마무리되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유방암, 위암, 폐암과 관련해 추가 개발을 진행 중이다.

김소연 대표는 “세계 최대 혈액 스크리닝 시장인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진단 회사인 노바티스, 그리폴즈, 미국 적집자사 출신의 인재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목표는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회사 글로벌 톱10 진입이다. 세계 체외진단 시장은 상위 4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약 48.5%를, 10개 회사가 7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진단 회사들이 과점하고 있는 체외 진단 시장에서 고성능, 고효율의 면역 다중 진단 프리미엄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10에 드는 체외 진단 전문 회사로 성장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피씨엘은 혈액 선별 제품(Hi Series), 독감 진단 키트(Ai), 다중암 진단 키트(Ci-5) 외에도 동물 진단 키트, 자가 면역 질환 진단 키트, 알러지 진단 키트, 알츠하이머 진단 키트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플랫폼 서비스 기술 이전도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