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민 기자] 유엔젤이 스마트러닝 사업부문 성장을 바탕으로 5G 및 사물인터넷(IoT)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유엔젤 유지원 대표이사는 분당 본사에서 가진 팍스넷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현재 스마트러닝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 수준이지만, 2020년에는 50%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5G 사업은 코어네트워크 장비 매출을 통해 기존 4G 대비 큰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물인터넷 분야는 국책 과제로 스마트팩토리 내 시설물 고장 징후 체크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또 (자율주행 관련) 스마트 플릿(Fleet) 플랫폼의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젤은 ▲네트워크 장비 ▲ICT기술 기반의 유아교육 콘텐츠·서비스 ▲사물인터넷 ▲5G 서비스 플랫폼 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인 에듀테크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에듀테크(education + technology)는 교육과 기술의 결합을 의미한다. 휴대용 스마트기기의 성능과 사용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에듀테크가 미래 유망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엔젤의 유아용 스마트러닝 브랜드는 토모(TOMO)다.

유 대표는 “에듀테크 사업은 토모키즈(유아 교육용 홈스쿨링 프로그램), 토모노트(유치원·어린이집 교사용 교수자료프로그램), 토모링(학습 쉐어링 프로그램), 토모샘(자녀 자가 스마트학습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며 “향후에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적용한 컨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젤은 유아용 교육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앤파트너스와 에듀테크 UK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에듀테크 시장은 오는 2020년 1290억 파운드(19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다른 성장 동력은 5G와 사물인터넷이다. 유 대표에 따르면 유엔젤은 네트워크장비들의 가상화, 지능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국가재난통신망과 같은 특수망(LTE-R) 구축으로 5G 네트워크 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나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와 같이 다양한 산업분야로 활발한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유지원 대표는 “현재 국내외 통신사업자 대상으로 납품·운용하고 있는 통신 코어 솔루션(지능망, 실시간 과금, 메시징, 메시지 라우팅 솔루션 등)을 5G 환경에 적합한 가상화 구조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5G 표준 규격에서 신규로 정의하고 있는 솔루션(NRF, PCF, NEF)에 대한 연구 및 선행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물인터넷사업은 지난해 약 37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켰다”며 “향후 진행 핵심 사업은 스마트 플릿(Fleet) 플랫폼,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철도통합통신망(LTE-R) 등이다”고 덧붙였다.

유엔젤은 지난 2017년부터 국내 이동통신사와 차량 운행 정보의 수집 및 분석을 위한 스마트 플릿 플랫폼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엔젤과 SKT는 지난해 국가 재난망 사업에 eMBMS를 활용한 영상 그룹 통화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또한 철도통합통신망의 경우 SKT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26년까지 진행되는 LTE-R 사업에 참여한다. 유엔젤은 통화 서비스를 제어하는 핵심 장비인 IMS(IP Multimedia Subsystem), 메시징 서비스 장비, 영상 그룹통화 서비스를 위한 eMBMS 등과 같은 통신용 장비와 철도운행영상 표출 장비 납품을 추진한다.

한편 유지원 대표이사는 유엔젤의 창업 멤버이자 현 CEO다. 창업주인 고 최충열 사장이 SK텔레콤 연구소 팀장으로 재직 중이던 시절, 유 대표도 팀원으로 함께 사내벤처를 시작했고 유엔젤 창업은 1999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