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지난달 발행 주식이 현대중공업, 미래에셋대우 등 일부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전월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발행된 주식은 총 2조2516억원으로 전월대비 128% 증가했다. 회사채는 전월대비 2.5% 늘어난 13조365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과 회사채를 포함한 총 발행실적은 15조6172억원으로 전월대비 11.3% 증가했다.

지난달 주식은 총 13건 발행됐다. 기업공개가 2030억원으로 전월대비 19.6% 증가했다. 신규 상장 법인은 총 5개 기업으로, 애경산업,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에코마이스터, 케어랩스, 대신밸런스제3호기업인수목적이다.

유상증자는 총 8건으로 2조486억원에 달했다. 코스피의 경우에는 현대중공업, 미래에셋대우, 콤텍시스템, 동원금속 등이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코스닥의 해당 기업은 아진산업, 한일진공, 한일단조공업, 에스디시스템 등이다.

한편 일반 회사채 발행은 총 25건으로 2조195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41건 대비 55.1% 적은 수치다. 운영 및 차환 목적의 중기채 위주가 많았다. 금융채는 174건으로 전월대비 43.1% 증가했다. 금융지주채는 6건으로 전월대비 43.7% 감소했으며, 은행채와 기타 금융채는 전월대비 각각 53.4%, 59.2%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주식은 일부 대기업들이 재무구조 제고를 위해 운영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며 “회사채 발행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다소 증가했지만 일반회사채는 주총 재무제표 확정 및 사업보고서 제출 시기가 맞물리면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