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이연제약이 보유하고 있던 바이로메드 주식 약 56만주(지분율 3.5%)가 블록딜 처분된다. 이연제약은 공식적인 처분사유를 ‘투자수익 실현’으로 밝혔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블록딜 물량은 주로 외국계 기관이 확보했으며, 국내 기관 또한 일부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할인율 6%로 거래돼, 오늘 장 중에 바로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로메드의 현 주가 수준은 최근 시장 센티먼트 악화에 따라 충분히 조정 받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겐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블록딜은 지난해 11월 이연제약이 바이로메드를 상대로 특허권 관련 소송을 제기한 이후, 악화된 관계가 완전한 결별로 이어지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구 연구원은 “소송은 지난 5월 23일 각하 판정이 내려졌고, 이후 이연제약이 중재원에 추가 신청해, 결과는 내년쯤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두 업체의 결별 시나리오는 바이로메드가 VM-202에 대한 글로벌 특허와 제조권에 대한 권한을 공고히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