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이 급성방사선증후군(ARS)의 미국 FDA 임상 2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ARS의 BARDA(Biomedical Advanced Research and Development Authority) 선정 가능성 역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ARS는 원전사고 또는 핵피폭 및 암환자들이 지속적인 방사선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생기는 후유증이다. 방사선 피폭으로 면역세포 교란, 불임, 구토, 탈모, 백혈구 감소, 감염, 출혈 등 부작용이 생기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ARS 임상 2상 개시를 위해 미국 FDA와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고 있어 조만간 승인을 받을 전망”이라며 “이번 임상 2상의 경우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동물임상으로 임상 3상을 거칠 필요가 없다”ㄱ 말했다.
한편 ARS의 BARDA 선정 가능성도 주목했다. 미국 건강보건부(HHS) 내 기관인 질병예방본부의 BARDA는 의료대책의 선진화된 조사 및 개발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미래의 공중보건상 긴급 상황에 대한 준비를 위해 백신, 약품, 진단 프로그램을 비축한다. BARDA 프로그램에서는 화학, 생물학, 방사선, 원자력 등 대량 살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예산을 지원한다.
이 연구원은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ARS는 BARDA 프로그램 목적과 일치하므로 그 만큼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VARDA 프로그램 선정을 위해 일련의 행정절차 등을 진행 중으로 내년 초 선정 여부가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호중구감소증 임상 2상의 중간결과는 올해 3분기에 나올 전망”이라며 “이후 공동 연구를 전제로 글로벌 기업에 EC-18을 기술 수출할 계획으로 다국적 기업과 병용 요법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