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잇단 투자 유치 성공 비결은
오스트인베스트·아주IB·미래에셋벤처 등 3차례 투자…기업 밸류 8000억 육박·폐암치료제 3상 기대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 오스코텍이 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말에 이어 연이은 투자 유치성공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투자자들이 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주도했다는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스코텍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총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발행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총 100억원 규모로 발행되는 CB 만기는 3년이다. 쿠폰금리는 없고 만기보장이자는 2%다. 전환가액은 2만6850원으로 설정됐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의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2만1850원이다. 증자를 통해서는 전환우선주가 발행되며 전환을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45만7664주다.


주목할 부분은 CB인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이다. CB인수에는 지난해말 오스코텍에 투자했던 이앤헬스케어투자조합1호(운용사 이앤인베스트먼트), 아주좋은벤처펀드(아주IB투자), 미래에셋신성장좋은기업투자조합 17-1, 미래에셋하이테크프론티어투자조합(운용사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해 신규로 미래에셋신성장좋은기업투자조합 18-1,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유상증자에도 CB인수에 나선 이앤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동일한 조합을 통해 뛰어들었다. 이앤인베스트먼트의 인수규모는 120억원이며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아주IB투자의 투자규모도 각각 30억원, 25억원에 달한다.


이들 벤처캐피탈 대부분은 지난 2015년부터 오스코텍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아주IB투자, 오스트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쳤던 김나연 이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투자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오스트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은 지난 2015년부터 오스코텍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당시 60억원 규모의 CB발행에는 오스트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송현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오스트인베스트먼트로서는 설립 직후 마련된 1호 조합(OST성장기여1호펀드)의 첫 투자이기도 했다.


김나연 대표는 이앤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오스코텍에 관심을 이어갔다. 지난해 오스코텍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CB인수에 이앤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등과 공동 투자 역시 김 대표의 주도로 이뤄졌다.


김 대표의 꾸준한 투자는 오스코텍이 개발중인 관절염 치료제(SKI-0-703)와 폐암 치료제(GNS-1480)의 임상 성공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첫 투자당시 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기업가치가 3년여만에 8000억원 규모로 2배이상 높아졌다는 점도 연이은 투자결정을 이끌었다.





2007년 1월에 상장한 오스코텍은 골다공증이나 치주질환 등 뼈이식재 연구에 주력한 이후 질병 관련 신약 개발까지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중인 바이오 기업이다. 오스코텍이 개발중인 관절염 치료제는 동물임상을 통해 효능을 인정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1상을 마치고 2a상을 추진중이다.


미국내 자회사 제노스코가 개발해 지난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던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 신약 '레이저티닙'은 최근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동일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경쟁제품인 한미약품의 비소세포성 폐암치료제 올리타(olmutinib)가 개발 중단과 처방중지 권고 등의 악재에 휩싸인 상황에서 대체적인 폐암 치료제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후보물질(SKI-G-801)도 글로벌 1상임상에 진입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오스코텍의 폐암치료제는 시장 경쟁제품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며 3세대 치료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높아진 기업가치 등이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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