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원 기자] 휠라코리아가 지주회사 에이치엠앤드디홀딩스를 설립하고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2세로의 경영 승계에 무게를 두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5일 윤윤수 회장 외 5인이 보유한 20.12%의 지분 모두를 에이치엠앤드디홀딩스로 현물 출자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윤윤수 회장 등은 에이치엠앤드디홀딩스 발행주식 100%를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28일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분 구조를 단순화하고자 지주사 전환을 결정했다”며 “공정거래법 적용 대상으로 경영 투명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주사 전환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윤수 회장의 지분율은 현물출자 전 15.8%에 불과해 대주주 지배력이 크지 않았지만 이번 출자로 지배력이 높아지게 된다. 윤 회장과 아들인 윤근창 부사장, 특수관계사인 케어라인이 에이치엠앤드디홀딩스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이 올해 만 71세로 나이가 적지 않다는 점도 경영권 승계 포석으로 보는 해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윤 회장의 아들 윤 부사장은 현재 에이치엠앤드디홀딩스의 대표이며, 딸 윤수연씨는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