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정 기자]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업체 디이엔티가 국내외 유기발광 디스플레이(OLED)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올해 본사업 확대에 신규 레이저 장비 매출을 더해 연간 영업이익은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날 기준 수주잔고는 약 1400억원이다. 대부분 수주물량 납기가 2분기에 몰려있는 상황에서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7.5% 증가한 3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2억원을 달성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2분기 발주 물량에 적절한 대응에 실패해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주잔고와 납기일을 감안했을 때 2분기 매출액은 935% 증가한 78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와 신규 레이저 장비도 준비중이다. 올해는 레이저 장비 등 신규아이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진행하며 향후 성장동력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265% 증가한 1661억원으로 관측했다. 추정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03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타 OLED 검사장비 업체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현재 수주잔고와 신규아이템을 감안했을 때 저평가 요인은 없다”라고 말했다. 디이엔티 주가는 9일 전일대비 5.19% 오른 97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