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씨티케이코스메틱스(CTK)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향후 사업전략과 기업 비전을 밝혔다.

정인용 CTK 대표는 이날 “3년 내 글로벌한 플랫폼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소비자들이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 정보를 접하면서 신제품 론칭 속도가 매우 중요해졌다. 제품 기획부터 제조까지 발빠른 대응이 경쟁력이 됐다.

이런 트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2001년 화장품 용기 제조업으로 시작한 CTK는 2009년부터 글로벌 화장품 기업 대상으로 ‘풀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글로벌 코스메틱 빅5사와 거래하는 파트너사로 성장했다.

풀 서비스는 고객사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품 기획부터 납품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외 뛰어난 ODM·OEM 사와의 파트너십으로 무공장 제조까지 연결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정 대표는 “고객사와 수많은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초로 연구개발과 기획을 수행하는 만큼 시장 트렌드를 선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플랫폼 사업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브랜드랩을 세워 해외시장 브랜드 사업을 희망하는 기업을 지원해 코어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첫 번째 풀필먼트 센터를 마련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이 막바지 단계”라며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거친 후 2020년까지 동부지역으로 풀필먼트 센터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닷컴 오더를 발 빠르게 배송업체에 연결해 주는 3PL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면, 고객사들은 CTK가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재고관리부터 배송에 연결해주는 물류센터까지 원스톱으로 사용할 수 있어 더 편리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 회사는 2012년 이후 연평균성장률 99.2%를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진행한 누적 프로젝트는 968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고객사도 해마다 늘어 현재 100곳 이상과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38억원, 영업이익 267억원, 당기순이익 23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브랜드가 수년간 CTK에 안정적으로 재주문을 하고 있어 재주문 비율이 해마다 품목 기준 약 70%를 보이며, 매출 기준 지난해 약 82%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12월7일 상장 예정인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 두 번째 패스트트랙 적용 기업이 된다. 공모가 밴드는 4만5천~5만5천원 사이로 총 200만 주를 모집한다. 공모예정금액은 최대 1100억원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1012만5709주로 밴드 상단기준 시가총액은 5569억원이다. 2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으로 공모가 확정 후 27·28일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