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요한 기자] 네이버가 음성 및 커머스, 인공지능 사업 부문을 강화하면서 매출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 문지헌 연구원은 13일 “네이버는 음성 인터페이스 시대에 검색, 커머스, 인공지능 부문에 대한 투자, 기능 강화, 저변 확대가 긍정적”이라며 “내년에는 올해 투자한 분야에 대한 매출 발생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문 연구원은 인터넷 검색의 입력 형태가 기존 텍스트 위주를 벗어나 자연어 음성, 오디오, 이미지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음성 인터페이스의 간편함과 인공지능 엔진의 정교함이 결합되면서 이용자의 경험도 향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적용 기기에는 스피커 ‘웨이브’, ‘프렌즈’,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어웨이(AWAY)’ 등이 있다.

그는 음성 인터페이스 시대에 커머스 기능이 가장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커머스 서비스를 네이버 쇼핑, 윈도, 스토어팜, 예약, 쇼핑렌즈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유통 밸류체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인공지능 적용으로 플랫폼 사업이 확대되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연구원은 “실내 소형 및 대형 공간, 야외 공간, 산업 시설, 도로 위 주행중인 자동차 등에 대해 로보틱스, 자율주행차 연구 등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사업은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과 연계되면서 IT플랫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