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페이코가 NHN엔터의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페이코는 단순 결제수단을 넘어 마케팅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13일 “이달 1일 페이코 앱 내에 ‘배달’과 ‘기프트샵 ’ 베타 서비스를 탑재했는데 배달 서비스는 최근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어 포털 사업자와의 제휴도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기반의 고객 접점 확대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간편결제 최초로 백화점 전용 카드를 등록할 수 있으며 연내에 갤러리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서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3분기 페이코 거래액은 전년대비 200% 증가한 8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매출액은 2197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게임 매출액이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웹보드게임 매출액 감소 및 ‘디즈니쯔무쯔무’ 등 주요 모바일게 임의 자연감소에 따라 전분기대비 8.5% 감소한 112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익 기여도가 높은 ‘디즈니쯔무쯔무’를 비롯한 주요 자체 개발 게임의 매출 감소 ▲예상보다 높은 마케팅비용 집행 ▲증권거래세와 대손처리 등 일회성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게임 매출액은 웹보드게임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하며 4분기에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FPS장르의 ‘크리티컬옵스'의 아시아 출시, 모바일 캐주얼 게임 ‘툰팝’,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모노가타리’ IP 활용 게임, 소셜카지노 등 총 5종의 신작이출시될 예정으로 18년 게임 매출액은 17년 대비 10.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