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출판사가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인 마이리틀타이거와 아트박스의 매출 증가, 핑크퐁 관련 사업다각화로 종합 콘텐츠 플랫폼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기존 출판 사업부 매출액도 도서정가제 시행 부진을 털고 턴어라운드를 알렸다.

NH투자증권 이현동 연구원은 29일 “스마트스터디(지분율 25.2%)의 ‘핑크퐁’ 유튜브 채널 글로벌 조회수는 약 40억회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29억회보다 많은 숫자를 기록하며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유튜브 광고, KT의 IPTV 채널 수수료, 핑크퐁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동기대비 72.6% 늘어난 18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삼성출판사는 2018년 핑크퐁 애니메이션 출시 및 상어가족 뮤지컬 등 경쟁력 있는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사업 다각화와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을 통해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인 마이리틀타이거 매장이 24개까지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이리틀타이거는 핑크퐁 관련 콘텐츠, 유·아동용 완구와 같은 고수익성 자사 제품의 판매 비중이 50% 이상이다.

이 연구원은 “개별 기준 약 104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출판업 부문도 궁극적으로는 300개이상의 매장을 오픈해 종합 콘텐츠 유통 플랫폼 업체로 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트박스의 가치도 주목할만 하다. 아트박스(지분율 46.5%)는 다이소와 비슷한 2만가지 넘는 상품을 판매 중인 종합 유통 플랫폼 회사다.

이 연구원은 “직영점을 69개까지 확장해 지난 5년간 연평균 21.3%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며 삼성출판사의 연결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지방 거점지역 위주로 신규 직영점을 10개 이상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