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 정부 방위사업 참여로 하반기 수혜 예상
[이정희 기자] SK증권은 쎄트렉아이에 대해 11일 “정부가 진행하는 방위사업 참여 수혜가 올해 하반기부터 예상된다”고 전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부는 2020년부터 군사용 다목적 위성5기를 투입하여 대북 정찰·감시를 독자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북 정보수집 능력 강화 의지를 밝혔으며, 지난 3월 올해 하반기 군정찰위성 사업을 착수할 것이라 알린 바 있다.
이승욱 연구원은 “당시 모든 부품을 해외에서 도입하려던 기존 사업전력을 수정하여 국내 기술을 최대한 적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도 “정찰위성 사업 관련 수주의 규모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위성의 본체와 탑제체(payload) 가격이 약 500억원 수준이며, 지상체(Ground Station) 등을 감안하면 동사는 군 정찰위성 관련 최소 1000억원~3000억원 내외의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2016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2% 늘어난 364억원, 영업이익은 22.1% 증가한 5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고가의 신제품 및 군 정찰위성 수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