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기자] 큐로컴은 24일 팍스넷과의 전화 취재에서 계열사인 스마젠의 에이즈백신(SAV001-H)이 아직 임상 2상 시험 신청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준비하고 있는 단계여서 검토할 제반 사항이 많다"며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부분은 미정"이라고 언급했다.
강칠용 박사(캐나다, 웨스턴 대학 석좌교수)팀이 개발한 에이즈 예방백신은 에이즈 바이러스 전체를 이용하는 사백신(killed whole virus vaccine)으로, 소아마비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등에서 그 효과성이 입증된 기술이다. 스마젠은 작년 9월 에이즈백신의 임상 1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 목표했던 24명의 환자에 대한 투여와 투여 후 1년 동안의 관찰기간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큐로컴은 지난 3월 주총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올해 안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시험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은 고려를 해야 한다"면서도 "그 부분은 확정되지 않아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캐나다나 태국으로 임상 2상 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특별하게 나온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가 포함될 시 계획이 바뀌지 않겠느냐고 묻자 잘 모르는 내용이라며 이에 관해 설명해줄 수 있는 직원이 회사 내에 없다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 앤 멜린다 재단'과 캐나다 정부에 신청한 임상 2상 추가 지원에 관해서는 "예전에도 시간이 좀 걸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가 이른 시일 내에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강칠용 박사가 금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발표할 치료백신 전략을 따로 홍보할 계획은 없다고 대답했으며, 이어진 질문에는 "이 정도에서 (인터뷰를) 끝냈으면 한다"며 추가 인터뷰를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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