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인쇄용지 가격 상승 실패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수익성 악화로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202억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8%, 77.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기순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4% 증가했는데, 환율 하락이 외화차입금과 이자비용을 감소시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제지업계 성수기인 4분기와 국제 펄프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3년 동안 50% 이상의 배당성향과 5%내외의 시가배당률을 유지하여 배당주로서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속적인 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은 물론 수출지역 다변화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여 하반기에도 제지 부분은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위생용지 소비 증가와 펄프 폐쇄 물량에 의해 국제 펄프 가격이 반등하여 펄프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무림P&P는 펄프를 자체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펄프 가격 상승은 제지가격 상승을 불러와 펄프, 제지부문 모두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