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과의 전화 통화에서 회사 관계자는 “도서정가제 시행이 향후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떨지는 확신할 순 없다”면서도 “당사는 유통 채널을 확장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큰 손실은 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서정가제는 판매될 도서에 정가를 표기해 소비자에게 정가대로 판매하는 제도이며 할인율을 15% 이내로 제한한다. 이는 21일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도서정가제 개정이 중소출판사의 경영을 개선하도록 하면서 지역 서점에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입장이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높아진 가격에 소비자가 등을 돌릴것이란 우려에 목소리를 나타냈다.

반면 예스24는 도서정가제 시행 소식에 주가가 52주 신고가 804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9.3% 증가한 상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 증가한 911억7653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3분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며 “지난 9월부터는 11번가 도서에 유통 채널을 확대해 추가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도서정가제 관련, 토러스투자증권은 “국내 서점들이 가격 차별화와 어려워진 이 시점에서 소비패턴을 데이터화하고, 각 고객에 맞는 적적한 도서 및 공연 등을 함께 추천하는 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정책 변곡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예스24는 지난 9월에 두산동아를 250억원에 인수하면서 전자교과서 등으로 새로운 사업 시장에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인수를 완료한 시점이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항은 말하기 어려우나 전자 교과서 분야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요인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