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연회비 수익인식 논란
웹케시 매출 감소 원인 '경리나라' 연회비 지적…"미실현이익 소급 적용 vs. 가입비 면제 오해"

국내 핀테크 1호 상장 기업 '웹케시'의 미실현이익 매출액 회계처리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웹케시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억원, 36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0.75%, 2.04%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2018년 191억원에서 2019년 152억원으로 20.5%나 줄었다.


2018년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심사청구 직전 웹케시의 분기별 매출액은 꾸준히 2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2017년 3분기 221억원이던 매출은 2018년 1분기에 191억원으로 주춤했지만 2분기에는 20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평균 200억원을 넘어서며 상장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하지만 예비심사 청구(2018년7월) 이후 매출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8년 3분기와 4분기 매출액은 각각 18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분기 매출은 152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7.8% 줄었다. 2017년 2분기(158억원) 수준까지 후진했다. 상장을 앞두고 견조한 상승세를 타던 매출이 상장이 확정된 이후 고꾸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상장을 위해 실적 부풀리기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웹케시 관계자는 "매출 감소는 수익성이 낮았던 기존 제2금융 SI사업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기존 일부 사업 축소로 올해 연말까지 매출 감소가 이어질 수 있지만 B2B핀테크 부문의 수수료 매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사업부문 구조개편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상장전 전망과 다른 실적 부진을 놓고 예심청구이전 매출을 높였던 것이 원인이란 지적을 내놓고 있다.  '경리나라'의 가입실적을 올리기 위해 연간 가입한 계약자산을 기간인식 없이 모두 당월 매출로 반영한 것이 이후 매출 실적 축소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웹케시는 연간 가입계약에 따라 매월 발생되는 미실현이익을 계약 당월의 매출로 소급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령 중소기업 A사가 7월에 경리나라 서비스의 연간 사용 계약(연간 64만8000원)을 체결했다고 하자. 웹케시는 해당 월의 매출을 월간 서비스 이용료(5만4000원)이 아닌 64만8000원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웹케시는 경리나라 연간 회원을 모집한 이후 소프트웨어 이용과 관련한 매출을 월간 이용요금으로 분할해서 인식하지 않고 연간 사용요금 전체를 해당 분기의 매출로 회계처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웹케시는 2018년 경리나라의 가입자 확대를 위해 실시한 첫 해 연회비(64만8000원) 면제를 오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웹케시 관계자는 "경리나라의 연간 계약에 따른 매출인식은 매월 분할돼 인식되고 있다"며 "다만 연회비와 동일한 수준의 가입비(64만8000원)를 계약 당월의 매출로 인식하는 것을 오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경리나라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던 2018년 회원들에게 가입비 항목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가입비 항목은 회계 오류를 우려해 올해부터 갑작스럽게 도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2018년 초반 경리나라 서비스를 사용했던 고객 역시 "당시 별도의 가입비 없이 사용료만 납부했다"고 말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2017년 12월 출시된 경리나라는 소규모 기업의 현금출납, 세금계산서, 금융조회 등 경리 담당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통합경영관리 솔루션(SERP)에서 회계 프로그램(EMS)을 제외하고 선보인 경리업무 소프트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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