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산업, 시총 3배 규모 자금조달 추진
증자+BW+CB로 2100억 조달계획…최대주주 변경 전망

[팍스넷뉴스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두올산업이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다. 시가총액보다 많은 자금을 조달하지만 경영권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달한 자금은 인수·합병(M&A)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올산업은 총 2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 발행 등 자본시장에서 할 수 있는 방식을 총 동원한다.


이번 투자유치 규모는 두올산업 시가총액의 3배정도 해당하는 액수다. 지난 8일 종가기준 두올산업의 시가총액은 693억원 정도였다.


두올산업의 예정된 자금조달 일정은 오는 15일부터 9월 19일까지 두 달간으로 잡혔다. 우선 CB를 다음달 16일까지 순차적으로 650억원어치, 이후 BW를 9월 17일까지 1200억원어치 발행할 계획이다. CB와 BW 발행이 마무리되면 유상증자로 300억원어치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증자 이후 두올산업의 최대주주는 변경된다. 현재 두올산업의 최대주주는 '위드윈투자조합 38호'로 지분 26.33%(549만4505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월 두올산업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증자가 차질없이 끝나면 발해컨소시엄이 두올산업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지분율은 20.46%(1639만3442주, 증자 후 기준)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기존 최대주주인 위드윈투자조합 38호의 지분율은 6.86%로 희석되는 것으로 계산된다.


발해컨소시엄은 올해초 디오스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0억원어치 신주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창현 두올산업 대표와 김해진 인사이트피플 대표가 각각 50%씩 출자한 민간조합이다. 결과적으로 기존 경영진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구조라 경영권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발해컨소시엄 외 증자에 참여하는 제이디알에셋과 아이티다임 역시 기존 두올산업 경영진 측에 우호적인 재무적투자자(FI)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행 예정인 CB와 BW를 인수하는 투자자로는 발행컨소시엄 외 비지에스조합, 케이클라비스신기술조합, 큐빅스홀딩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두올산업은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모두 신규 사업을 위한 M&A에 사용할 계획이다.


두올산업은 1993년 8월 설립돼 2005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자동차용 카페트 사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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