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입맛 맞춘 '셀토스'
디자인·성능 '가심비' 추구 젊은층에 제격…2열·적재공간 '눈길'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SELTOS)'는 과하지 않았다. 화려하진 않지만 세련된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고, 소형SUV임에도 내부 공간성을 확보한 점이 돋보였다. 다양한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사양이 기본화된 점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추구하는 2030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해보였다. 


지난 18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기아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SELTOS)의 시승행사가 열렸다. 마임 비전 빌리지에서 강원도 원주시에 자리한 오크밸리 리조트를 왕복하는 총 130km구간이었다. 주행구간은 도심주행(4.3km)과 고속주행(50.6km), 와인딩(곡선코스)구간(9km)으로 이뤄져 '셀토스'의 주행성능을 확인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시계방향순)'셀토스' 측면부, 엔진룸, 후면부, 전면부.(사진=팍스넷뉴스)


출발에 앞서 차량 외관을 살펴봤다. 정통SUV 기반이라는 기아차의 설명처럼 소형SUV 같지 않은 차체 크기가 눈에 들어왔다. 동급 최대인 전장(4375mm)을 기반으로 묵직한 느낌을 받았다. 


차의 얼굴인 전면부에서는 기아차 특유의 '타이거노조 그릴'이 더 세련돼 졌다. 호랑이코 모양의 그릴은 기아차의 상징이다. 셀토스는 이 그릴을 한 단계 진화한 '타이거 페이스 그릴'이 적용됐다. 그릴의 크기가 확대된 가운데 그릴 사이에 수직구조로 라이트가 배치된 형태를 갖췄다. 그릴 테두리는 다이아몬드 패턴을 적용해 기존 그릴에 비해 세련된 느낌이 묻어났다.


측면부는 깔끔한 캐릭터라인(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디자인라인)이 돋보였다. 후면부는 양쪽 램프를 연결한 가니시(차량의 둔탁한 부분을 일체감 있게 꾸미는 장식)와 전면부와 통일감을 준 리어콤비네이션램프(자동차의 뒷부분에 붙어 있는 램프류)이 넓고 견고한 느낌을 풍겼다.  


'셀토스'의 1열 모습.(사진=팍스넷뉴스)


외관을 둘러본 뒤 운전석에 앉아 내부공간을 살폈다.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도어 손잡이 등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내부마감에 신경을 쓴 흔적이 묻어났다. 10.25인치 네비게이션과 별도 유리판에 정보가 표시되는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돼 있었다. 좌석은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했고 열선과 통풍을 선택할 수 있었다. 


2열과 트렁크공간도 소형SUV 답지 않았다. 2열의 레그룸(차량 탑승자가 시트에 앉았을 때 다리가 놓이는 공간)은 965mm로, 평균 신장의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1열 시트와의 공간이 여유 있게 확보돼 불편함이 없어보였다. 열선 시트와 좌석의 등받이 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그리고 USB충전포트와 휴대폰 충전공간이 마련된 점은 1열 못지않게 2열의 편의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적재공간도 넓었다. 셀토스의 적재공간은 498ℓ인데 이는 동급 최대 규모다.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각각 3개씩 적재할 수 있는 용량이다. 특히 2단 러기지 보드가 적용돼 적재물의 크기 등에 맞게 활용이 가능해보였다.


'셀토스'의 2열(좌)과 트렁크(우).(사진=팍스넷뉴스)


시동버튼을 누르고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정보가 눈높이보다 낮았지만 좌석의 높이를 조절해 눈높이에 맞췄다. 주행 중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풍부한 사운드와 고음질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야간주행이 아니라 체험하지 못했지만 무드 램프와 연동돼 독특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첫 구간은 구불구불한 곡선의 오르막 구간이었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느낌은 뻑뻑하지 않았지만 살짝 뒤로 밀리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크게 쳐지는 수준은 아니었다. 곡선구간에서의 핸들링은 부드러웠다. 오르막 구간에서 나와 고속도로에 접어들었다. 엔진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았다. 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클러스터(계기판)를 확인하자 무난하게 순간가속이 이뤄지며 시속 100km에 도달했다. 기자가 운전한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 노블레스 트림 4WD 모델은 최고 177마력, 최대토크 27kgh·m의 엔진성능을 구현하며, 7단 DCT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고속주행시 차량의 떨림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외부로부터의 유입되는 소음이 다소 아쉬웠다. 다만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나 라디오 등을 듣는데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었다. 일반주행시에는 정숙성에 문제가 없었다.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에 접어들었다. 유턴과 차선변경을 하는 구간이 많았는데 '차로 이탈방지 보조시스템'과 '차로 유지 보조' 등이 적절하게 작동해 주행하는데 편리했다. 신호대기가 긴 교차로에서는 앞차가 출발한 뒤 1~2초 가량이 흐르자 계기판을 통해 '앞차 출발 알림'이 표시됐다. 


1시간여를 달려 경기도 여주시 마임 비전 빌리지에 도착했다. 정차한 뒤 계기판을 통해 연비를 확인했다. 공인복합연비에 준하는 11km/ℓ가 나왔다.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 노블레스 트림 4WD 모델의 복합연비는 11.1km/ℓ이다.


옵션을 제외한 1.6 가솔린 터보 노블레스 트림의 가격은 2444만원이다. 1900만원대(1.6 가솔린 터보)의 기본형(트렌디)으로도 배기량 1600cc의 소형SUV 답지 않은 크기, 다양한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사양을 활용할 수 있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를 추구하는 2030세대에게 잘 맞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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