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윤재승 가족회사 '인성TSS', 그룹 연결고리 정점
③엠서클 지분 65% 소유, 계열 매출 확대로 외형확장…이지메디컴 배당 이익 '쏠쏠'
지난해 막말파문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윤재승 전 회장이 최근 회사 모처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이후 다시 경영복귀설이 불거지고 있다. 윤 회장이 복귀의사가 없음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조기복귀 의혹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개인기업과 대웅 간의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배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 소유의 기업과 대웅 관계사 간의 내부거래 현황을 체크해 봤다.

[팍스넷뉴스 정재로 기자] 대웅제약 윤재승 전 회장이 소유한 인성티에스에스가 자회사인 엠서클을 앞세워 대웅 관계사들과 내부거래를 확대해 나가며 실익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로 공개되지 않은 인성티에스에스가 윤 전 회장 개인회사와 대웅제약 등 관계사들과의 주요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성티에스에스는 외부감사 대상 기업이 아니다. 1996년 설립 이후 자산 기준 미달 등으로 단 한 번도 기업공개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윤 회장이 지분 60%, 아들 윤석민씨가 40%를 보유한 100% 윤재승 가족기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성티에스에스는 엠서클(65.33%)과 이지메디컴(15.2%)을 자회사와 관계사로 두고 있다. 각각 자본 규모가 250억원과 312억원에 이르지만 수십 년 째 외감법을 빗겨가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을 받았다. 등기부등본 상 윤 전 회장의 비서출신이자 회계담당자였던 정윤미씨와 장남인 윤석민씨가 각각 대표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인성티에스에스는 자회사인 엠서클을 통해 외형성장 등의 실속을 챙기고 있다. 엠서클은 IT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서비스기업으로 온라인몰, 하이닥, 닥터빌 등 의학포털서비스, 병의원 컨설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인성티에스에스가 65%, 윤 회장의 또 다른 개인회사인 디엔컴퍼니가 26%를 소유하고 있다. 엠서클은 지주사 대웅 지분 1.77%를 보유하고 있어 대웅 지배력 강화에도 활용되고 있다.


엠서클의 지난해 매출은 478억원으로 4년째 400억원 중반대 머물러 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2013년 2억원 ▲2014년 8억원 ▲2015년 1억원 ▲2016년 16억원 ▲2017년 27억원 ▲2018년 22억원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익의 대부분이 대웅제약 및 관계사들과의 내부거래로 창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엠서클의 매출은 상품매출과 용역매출, 수수료매출로 나뉜다. 지난해 상품매출은 229억원으로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지만 상품매출원가 213억원을 감안했을 때 원가율이 93%에 달해 실질적인 수익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원가율 역시 2013년 88%에서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반면 용역매출(146억원)과 수수료매출(103억원)의 원가율은 각각 52%와 63%로 마진율이 높다.


엠서클은 용역매출과 수수료매출 부분에서 내부거래량을 늘리며 수익을 끌어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감사보고서에선 관계사와의 거래매출 종류가 분류되어 있지는 않지만, 관계사로부터 매입한 상품내역이 거의 잡히지 않아 대부분의 매출은 용역과 수수료 매출로 추정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서클이 대웅 관계사들과 거래를 통해 올린 매출은 2013년 91억원에서 2017년 110억원, 지난해 136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웅제약으로부터 68억원, 디엔컴퍼니 20억원, 대웅 12억원, 대웅바이오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윤 전 회장과 인성티에스에스는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이지메디컴으로부터 짭짤한 배당금을 챙기고 있다. 지난해 윤 전 회장은 이지메디컴 개인지분 23%에 대한 배당금으로 1억9200만원을 수령했다. 인성티에스에스역시 지분 15%에 대한 배당금 1억2200만원을 받았다. 인성메디컴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감법 대상이 아닌 인성티에스에스의 경우 대웅 관계사와 개인기업 간의 주요 연결고리로 보인다”며 “아들 윤석민씨도 지분 40%을 보유하고 있고, 자회사 엠서클이 대웅 지주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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