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뀌는 삼양옵틱스, 중간배당 실시
VIG파트너스, 24억 배당 받자마자 경영권 넘길 듯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대주주 변경이 진행 중인 삼양옵틱스가 중간배당에 나선다. 아직 지분 소유권이 완전히 이전되지 않은 까닭에 배당의 대부분은 기존 대주주인 VIG파트너스의 몫이 될 전망이다.


삼양옵틱스는 오는 8월14일자로 주당 400원씩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가 배당률은 2.5%이며, 배당금 총액은 40억원이다. 이번 배당으로 삼양옵틱스는 보유 현금(1분기 말 기준 125억원)의 3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하게 된다.


배당 기준일은 반기 말일인 지난 6월30일이다. 이날 기준으로 삼양옵틱스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이 배당 대상이 된다는 의미다. 배당 대상에 삼양옵틱스가 보유한 자기주식(2만8580주)은 제외된다.


삼양옵틱스의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는 지난 6월26일 LK투자파트너스를 상대로 자신들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59.5%)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가는 1020억원이었다. LK투자파트너스는 계약 체결 당일 50억원을 계약금으로 납부했고, 50일 내로 잔금을 치르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펀드 출자자를 모집하고 인수금융(차입)을 일으킨다는 계획이었다.


이처럼 삼양옵틱스 경영권 매매 거래가 아직 거래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까닭에 이번 중간배당의 수혜자는 VIG파트너스가 될 전망이다. VIG파트너스 몫으로 할당된 배당금은 24억원이다. 계획된 일정대로라면 VIG파트너스는 중간배당금을 받은 바로 다음날 잔금 970억원을 수령하고, 삼양옵틱스 지분을 넘기면 된다.


삼양옵틱스는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코스닥시장 직상장에 성공했다. 사모펀드의 인수합병(M&A) 구조 특성상 상당 규모의 인수금융이 존재했고, 인수금융 관련 비용을 부담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교적 높은 배당 성향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장 당시부터 고조됐다.


실제로 삼양옵틱스는 상장 이후에도 꾸준히 배당을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주당 800원과 400억원씩 총 1200원을 배당했다. 배당 총액은 120억원으로 삼양옵틱스가 전년에 벌어들인 순이익의 70%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VIG파트너스에 지급된 배당액은 72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올 초에는 70억원의 결산 배당을 단행했고, VIG파트너스에는 42억원 가량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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