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FC “파크원 준공 전에 공실 없애라”
LG하우시스 이전, 공실률 다시 높아져…렌트프리‧TI 확대 가능성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내년 6월 서울 여의도 파크원 준공을 앞두고 여의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대형 오피스 공급으로 여의도 일대에 공실률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파크원과 맞닿아 있는 여의도 IFC가 공실 해소를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IFC는 신규 임차인들에게 연 3개월의 렌트프리(rent free, 무상으로 임대 제공)와 전용면적 3.3㎡당 50만원 수준의 테넌트 임프루브먼트(Tenant Improvement, 인테리어 비용 지원)를 지원하고 있다. 프로모션이 성과를 보이면서 여의도 사옥을 매각한 메리츠종금증권과 외국계 회사, 금융회사 등이 잇달아 IFC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한때 건물이 통째로 비워져있던 쓰리(three) IFC는 여전히 53층과 54층 임차인을 찾지 못했지만 공실률은 20%대로 감소했다. 원(one) IFC의 경우 공실률이 1%도 채 되지 않고 투(two) IFC도 8% 안팎에 불과하다. 


IFC는 원(one), 투(two), 쓰리(three) 등 3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연면적 기준으로 쓰리 IFC가 16만㎡로 가장 크고 이어 원 IFC가 9만㎡, 투 IFC가 7만8000㎡ 순이다. IFC가 오피스 입주를 원과 투, 쓰리 순으로 진행하면서 오랜 기간 쓰리의 공실률이 가장 높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IFC의 공실률이 감소하면서 최근 무상제공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었다고 주장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IFC가 렌트프리는 연 4개월, TI는 전용면적 3.3㎡당 100만원 수준으로 제공했다”며 “심지어 기존 입주사가 임대를 연장할 경우 임차 대행사에게도 수수료를 챙겨줬다”고 말했다. 


감소세를 보이던 IFC의 프로모션은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 IFC에서 총 8개층, 전용면적 1만3000㎡를 사용 중인 LG하우시스가 사무실을 서울역으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공시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파크원 준공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대형 공실이 생겼기 때문에 IFC 측에서 렌트프리와 TI를 다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내년 파크원 준공 후 여의도 오피스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재편될지도 관심사다. 부동산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파크원과 책임임차 계약을 맺은 면적이 3만㎡가 넘는다”며 “NH투자증권이 파크원에 입주할지 아니면 다시 재임차를 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여의도의 프라임급 오피스 건물은 전경련과 IFC가 두 개의 축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 파크원이 가세하는 형국”이라며 “파크원의 경우 입주를 검토 중인 대기업이 여럿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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