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車 '고전'에 포스코 실적 ‘유탄’..목표차질 우려
국내 자동차 판매 위축…포스코 車강판 판매목표 달성 ‘빨간불’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4일 15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국내 완성차 판매 부진에 유탄을 맞고 있다. 특히 포스코의 국내 최대 자동차강판 고객사인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이 동반 침체에 빠지면서 연간 판매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포스코는 철강부문에서 자동차강판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해마다 판매량을 늘려왔다. 현재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판매 비중은 전체 철강제품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870만톤 수준이었던 포스코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지난해 950만톤까지 확대됐다. 올해도 최소한 지난해 수준 이상의 판매 목표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내수판매는 약 280~290만톤 내외로 추정된다. 현대기아자동차향으로 70만톤 가량을 공급하고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차 등이 나머지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현대제철이 현대기아자동차와의 수직계열화를 공고히 구축하면서 포스코는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르노삼성 ‘SM6’와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한국지엠(GM) ‘올 뉴 말리부’ 등 초고장력 강판이 쓰인 신차들이 출시될 때마다 사옥 앞에 전시하거나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업부문에 각 사별 전담 캠(CAM)팀을 두고 긴밀한 협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내수시장에서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완성차업체들이 정부의 촉진책에도 불구하고 동반 고전하면서 포스코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8월까지 국내 자동차 내수판매는 98만5112대로 전년동기대비 1만1793대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이 기간 총 4만8742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6888대가 줄었다.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르노삼성도 올해 8월까지 6303대 감소한 5만2585대 판매에 그쳤다. 특히 최근 닛산의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올해로 만료되면서 7년 만에 부산공장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400명 규모의 희망퇴직 및 순환휴직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1~8월 국내시장에서 7만2695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 2312대 소폭 증가한 양이나 이 기간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과 코란도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은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제 쌍용차는 판매부진으로 비상경영체제 돌입한 상태다.


포스코는 내수 판매 부진을 수출을 통해 해소하기도 쉽지 않은 여건이다. 철강 소재 특성상 로컬업체 중심의 공급체제가 구축되어 있어 국내 완성차업체 부진을 피해 해외 공급업체들로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데는 한계점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늘려왔던 포스코 자동차강판 판매가 올해 처음으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기간 내 자동차 업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판매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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