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상장 투명성 강화에 상폐코인 우수수
업비트, 올해 9개 코인 상장폐지…다크코인은 유의종목 지정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1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코인 상장과 폐지 기준을 마련해 발표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과 관련해 많은 추측과 오해가 빚어지고 있어, 거래소가 기준을 공개하고 상장 과정에 투명성을 더하겠다는 의미에서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지닥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밝힌 상장폐지 기준은 모두 비슷하다. 공통적으로 ▲거래량이 미미해 시장성이 없는 경우 ▲범죄, 시세조작 등에 연루돼 법적 문제가 발생한 경우 ▲코인을 발행한 프로젝트 팀이 해산돼 팀의 영속성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코인이 활용될 제품 개발 진행이 미비하거나 기술에 결함이 있는 경우 등이다.



각 거래소들은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있는 코인을 심사하기 위해 평가위원회를 꾸렸다. 빗썸은 빗썸은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의 상장 유지 여부를 판단하고 심사하는 '상장 적격성 심의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위원회는 매달 모든 암호화폐에 대한 상장 적격성 여부를 심사한다.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암호화폐는 상장이 유지된다. 그러나 부적격 판정을 받은 암호화폐는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고 2개월 이내에 개선이 없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지닥 또한 상장되어 있는 모든 암호화폐는 상시 모니터링 및 지닥의 자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다크코인에 대해 거래소들이 상장폐지를 추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크코인은 추적이 불가능한 익명성 코인을 말한다. 각종 범죄와 자금세탁, 테러자금 모집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상장 폐지 기준에 해당된다. 모네로(XMR), 대시(DASH), 지캐시(ZEC), 헤이븐(XHV), 비트튜브(TUBE), 피벡스(PIVX), 호라이즌(ZEN), 슈퍼비트코인(SBTC) 등이다. 업비트는 9일 해당 코인을 유의 코인으로 지정하고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 예고했으며, 오케이이엑스도 상장되어있는 다크코인 5종의 거래를 종료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업비트에서는 상장폐지된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업비트는 미국 비트렉스 거래소와 제휴가 맺어진 상태다. 따라서 비트렉스에 상장되는 코인은 업비트의 비트렉스 마켓(BTC, ETH, USDT)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반대로 비트렉스가 거래를 종료할 경우 업비트에서도 거래를 할 수 없다. 올해 비트렉스의 결정에 따라 업비트에서도 상장폐지 되거나 예정된 코인은 ▲USDT 마켓의 PAX(팩소스스탠다드), NXT(엔엑스티) ▲BTC마켓의 HST(디시전토큰), BAY(비트베이), LUN(루너), EMC(아머코인), BITB (비트빈), BSD (비트샌드), CLOAK (클록코인), DYN (다이내믹), KORE (코어코인), SYNX (신디케이트), TX (트랜스퍼코인) ▲ETH마켓의 POLY(폴리매쓰), RLC(아이젝) USDT마켓의 NXT(엔엑스티) 등이다.


업비트 자체 결정에 의해서도 ▲스피어(SPHR) ▲엣지리스(EDG) ▲구피(GUP) ▲머큐리(MER) ▲뫼비우스(MOBI) ▲블록틱스(TIX) ▲살루스(SLS) ▲솔트(SALT) ▲윙스다오(WINGS) 등 올해에만 9종의 코인이 상장폐지 됐다. 최근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다크코인 6종을 합하면 총 15개에 이른다.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코인들은 대부분 사업의 진전이 없거나 유동성과 사용성 저조가 사유다. 일부 코인은 사행성 우려나 금융당국 조사 등 도덕적 문제가 사유가 되기도 한다. 상장폐지 코인은 거래 종료 공지를 게시한 시점에서 30일간 해당 코인 출금을 지원한다. 


반면 코인원과 빗썸은 올해 상장폐지한 코인이 없다. 

코인원 관계자는 "처음 상장을 할 때부터 보수적으로 심사하고 신중하게 결정해 아직까지 상장폐지한 경우는 없다"라며 "최근 상장폐지 기준을 밝힌 것은 상장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관계자 또한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코인은 처음부터 배제하고 까다롭게 심사해 상장한다"라며 "최근 상장 적격성 심사위원회를 발족했지만, 이것은 빗썸에서 거래중인 코인을 주기적으로 심사하겠다는 의미이며 상장폐지를 고려중인 코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