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랜드 “부천 옥길지구 매각 안한다”
지식산업센터 분양 계획 연기…내년초 재도전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1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매각설이 돌고 있는 부천 옥길지구 택지에 대해 소유주인 더랜드가 매각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내년에 다시 분양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랜드 관계자는 11일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우리가 보유한 부천 옥길지구 택지에 대한 매각설이 돌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올해 초 사전 마케팅을 실시했는데 워낙 시장이 좋지 않아 분양을 잠시 연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다시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랜드는 지난 3월 부천 옥길지구에 지식산업센터 ‘부천 더랜드 타워 4.0’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부천 더랜드 타워 4.0은 경기도 부천시 옥길지구 자족 4-2블록,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다. 용적률은 399.7%이며 ▲지식산업센터 288실 ▲상업시설 99실(1층 63실, 2층 36실)로 구성됐다.


부천 더랜드 타워 4.0



호기롭게 분양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천 옥길지구 인근지식산업센터가 대부분 분양 성적이 좋지 못했다”며 “최근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수도권 인근 지역에서도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더랜드가 보유한 택지가 워낙 많아 사업 집중 차원에서 부천 옥길지구를 매각할 것이란 얘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더랜드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동탄에서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건축 허가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시공사도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 2~3월에는 구리 갈매지구에서 지식산업센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중장기 프로젝트도 있다. 경기도 광주의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NH투자증권, 대우건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행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향후 토지보상 및 주민이주를 마친 뒤 2021년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는 더랜드처럼 분양 계획을 잠정적으로 연기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시장이 한파를 맞으면서 향후 시행사들의 재무부담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부동산 디벨로퍼 관계자는 “지난 4~5년간 이어진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시행사들의 재무구조가 상당히 개선됐다”며 “당장의 미분양 사태로 시행사가 문을 닫는 최악의 상황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의 시장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형 규모 시행사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크게 늘고 있어 쉽사리 신규 개발사업을 추진하지 못한다는 점도 불안 요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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