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는 지난 25일 공지사항을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마켓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공지사항에서 “BTC, ETH, USDT 마켓의 변동 사항 발생 혹은 예정되어 있을 경우, 별도 공지를 통해 해당 내용을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비트가 비트렉스와 연동된 것은 지난해 10월 24일부터다. 기존 원화마켓은 업비트가 운영했지만, 코인간 거래되는 마켓은 비트렉스와 연동해 운영했다. 비트렉스에서 상장하는 코인이 업비트 코인 거래 마켓에 동시에 상장되는 방식이다. 업비트는 자세한 개편 내용은 알리지 않았지만 개편 시점은 10월25일이라고 명시했다. 제휴가 시작된 날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이다.

이에 업계는 업비트와 비트렉스의 제휴가 종료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앞서 업비트는 영문 공지사항을 통해 비트렉스와 제휴가 종료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현재 공지사항은 수정돼 비트렉스에 대한 언급은 지워진 상태다.

업비트는 비트렉스와의 제휴를 통해 총 199개에 이르는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었다. 후오비, 오케이이엑스 처럼 해외 본사를 가진 거래소를 제외하면 국내 거래소 중에서는 가장 많은 코인을 거래할 수 있었던 셈이다. 원화마켓만 지원하는 다른 국내 주요 거래소인 빗썸의 경우 97개, 코인원은 49개의 코인이 상장돼 있는 것과 비교하면 다양한 코인의 거래가 가능했다. 업비트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코인은 총 89개다. 비트렉스와의 제휴가 끊어지면 업비트에서 거래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렉스와의 제휴 종료에 대해 업비트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업비트 관계자는 “25일에 나온 공지사항 이외에 할 수 있는 말은 없다”라며 “개편되는 BTC, ETH, USDT 마켓에 대해 곧 추가 공지사항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