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HLB 회장 "리보세라닙 미국 허가 자신"
글로벌 3상에서 효능·가치 입증…FDA와 3·4차 치료제로 허가 논의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1일 14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엘비가 지난달 29일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 최종 결과를 발표하자 성공이냐 실패냐를 두고 시장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사진)은 리보세라닙의 성공 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진양곤 회장은 지난 6월 임상 탑라인(초기결과)을 발표하며 1차 유효성 지표의 목표 도달 실패로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가 어렵다고 밝혔다. 사실상 임상 실패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졌고 실망 매물이 쏟아져 에이치엘비 주가도 곤두박칠쳤다. 


하지만 진 회장은 지난달 29일 최종 데이터 발표에선 임상 성공이라고 자평하며 3개월 만에 입장을 선회했다. 그는 임상 최종 데이터 분석 후 내부 전문가 그룹 의견이 극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리보세라닙의 임상적 유의성을 확인했다는 판단 하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 신청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리보세라닙의 상업화 기대감에 주가도 회복 국면이다.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은 글로벌 임상 3상의 결과에서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효능과 가치를 입증했다"며 "임상3상 결과를 바탕으로 FDA에 신약허가 승인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팍스넷뉴스는 1일 진양곤 회장을 만나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 및 부정적 시각에 대한 입장,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

리보세라닙은 글로벌 임상 3상의 결과에서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효능과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 위암 2/3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경쟁약물 대비 뛰어난 약효를 입증했다. 


특히, 무진행생존기간(PFS, 암이 성장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은 경쟁약물에 비해서 월등한 약효를 보여줬다. 기존 허가 받은 약물과 비교해서도 낮은 부작용의 안정성과 모든 인종에서도 동일한 약효를 보였으며, 동일한 신생혈관억제제인 '사이람자'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도 이전 단계와 동일하게 리보세라닙의 약효를 입증했다. 


리보세라닙의 이런 우수한 항암효과를 보인 임상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FDA에 신약허가신청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일차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 수치를 비롯해 주요 결과변수들을 '옵디보', '론서프' 등 경쟁약과 비교, 임상 디자인이 다르므로 플라시보군 대비 개선을 확인하게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다른 임상시험인 옵디보와 론서프의 임상결과 수치와 비교한 이유를 OS 중심으로 설명해달라. 또한 이번 임상으로 약효를 충분히 입증했다고 생각하는가. 

리보세라닙의 OS는 5.8개월이고, 플라시보의 OS는 5.1개월로 통계학적 유의미한 숫자(p<0.05)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는 6월 27일 탑라인 발표에서 발표했다. 하지만, 전체 임상환자의 40%인 4차 이상에서는 OS가 6.3개월로 플라시보 4.7개월로 통계학적(0.0195)으로 대단히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


임상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PFS다. PFS는 3차 이상에서 리보세라닙이 2.8개월로 플라시보 1.8개월(p-value<.0001)로 높았고, 4차 이상에서는 리보세랍이 3.5개월로 플라시보 1.7개월(p<.0001) 대비 통계학적, 임상학적으로 모두 대단히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즉, 3차에서는 PFS만, 4차에서는 OS와 PFS 값이 둘 다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나왔다는 것이다. 


기타 신약 허가의 중요한 고려 사항인 부작용(약의 안전성)은 탁월함을 입증했다.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임을 감안하면 그 안전성의 확인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위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완전관해(종양의 완전 소멸)가 있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FDA와 3차, 4차 허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4차는 통계적으로나 임상적으로 모두 유의미성을 충분히 확보했기에 신약허가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3차 또한 임상·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PFS와 기존 약물대비 개선효과 등을 입증함으로써 허가 받을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근 FDA에서는 삶의 질을 중시해 PFS를 중시하고, FDA가이드라인에서 오염의 가능성이 많은 OS가 안 맞더라도, PFS등 다른 수치들이 좋으면 신약허가를 해주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저희 내부 전문가 및 외부전문가, 컨설팅 기업의 종합 의견이다.


Q. 플라시보군의 약물 혼용으로 치료제 개발 주요한 목표인 1차 유효성 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FDA에서 추가 임상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나.  

위에서 제시한 FDA의 가이드라인과 신약허가 동향을 고려해보면 리보세라닙의 임상3상 결과는 성공적이다. 현재 상황에서 FDA의 추가 임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Q. 리보세라닙이 전체생존기간(OS)을 개선하지는 못했지만 4차 이상 치료환자의 전체생존기간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표는 대조군 비해 현저히 좋았다고 한다. 3차치료제가 아니라 4차치료제로 허가를 추진할 계획인가. 

리보세라닙은 3차에서도 임상학적으로 유의미한 항암 약효를 입증했기에 위암 3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NDA)을 추진할 것이다. 모든 결과변수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위암 4차 치료제로도 신약허가신청(NDA)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임상 3상 시험결과 위암 2차 표준치료제인 사이람자와의 비교 데이터에서 입증된 리보세라닙의 뛰어난 약효를 바탕으로 이미 작년 10월부터 순조롭게 진행중인 리보세라닙과 파클리탁셀 병용투여 요법 임상1/2a상 시험의 가속도를 높여 중국을 제외한 약 5조 규모로 추정되는 위암 2차 치료제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위암 3차 치료제 현황(미국 기준)이 궁금하다.


위암의 1차 항암제로는 주로 피리미딘 유도체(fluoropyrimidine)와 백금 화합물(platinum) 병용요법을 사용하고, 2차 항암제로는 파크리탁셀(paclitaxel), 도세탁셀(docetaxel), 이리노테칸(irinotecan)와 사이람자(ramucirumab)를 사용하고 있다. 위암 3차 치료제로는 2차 치료제로 사용하지 않은 세포독성항암제(paclitaxel, irinotecan) 또는 최근 허가 받은 론서프(세포독성항암제)가 있고, MSI-high 인 특정 환자(약 15%)에 대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사용할 수 있다. 


위암 3차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장기간의 항암치료로 인해 신체기능 및 체력적인 기능이 많이 저하돼 있어 부작용이 적고, 환자의 순응도(환자가 약을 처방에 맞게 따라서 복용하는 정도)가 높은 제품이 요구된다. 리보세라닙은 기존 세포독성항암제와 다른 기전을 가진 신생혈관억제제로서 치료 가능한 고혈압이 주요 부작용이며, 기존 세포독성항암제에서 나타나는 백혈구 감소증으로 인한 감염 부작용이 적다.


리보세라닙은 이번 3상을 통해 대조군과의 OS 비교에서 통계학적 유의성은 보이지 못했지만, 직접적인 항암효과 지표인 PFS, ORR, DCR에 대조군에 비해 통계학적 유효성 결과를 충분히 확보했다. 리보세라닙은 낮은 부작용, 높은 환자 순응도, 유효성을 가지는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이기 때문에 충분한 허가 조건을 갖춘 신약이다.


Q. 리보세라닙의 신약 허가 시나리오와 FDA 가이드라인의 부합 여부와 10월24일 사전신약허가(pre-NDA)미팅의 의미가 궁금하다.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FDA와 오는 10월 24일 사전신약허가신청(pre-NDA)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 이미 FDA 가이드라인을 분석, 신약허가 사전미팅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


FDA 사전신약허가신청(pre-NDA) 미팅은 허가가 결정되는 자리가 아니라, 신약허가를 위한 FDA의 조언과 협조를 받는 사전 미팅이므로 종료된 임상3상시험의 주요 데이터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이번 임상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에 의미 있는 미팅이 되도록 전력을 다해 준비 중이다.


Q. 앞으로 계획을 알려달라.

위암 3차 및 4차 치료제 시장진입을 위한 FDA 사전신약허가신청(pre-NDA) 미팅을 통해 FDA 규정에 맞도록 신약허가신청(NDA)을 추진할 것이다. 현재 순항하고 있는 위암 2차 치료제 임상1/2a상 시험(파클리탁셀 병용요법, 한국식약처), 간암 1차 치료제 임상 3상 시험(캄렐리주맙 병용요법, 美 FDA), 선낭암종 1차 치료제 임상 2상 시험( 2상 후 조건부 시판허가 목표, 美 FDA), 대장암 임상 1b/2상 시험(론서프와 병용요법, 미국 FDA)에 집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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