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스택, 앱 마이닝으로 개발자 끌어모은다
쟌 디코프 프로덕션 파트너 “어플 수보다 질이 중요”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5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쟌 디코프(Xan Ditkoff) 블록스택 프로덕션 파트너


미국 최초로 SEC가 코인 세일을 승인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블록스택(Block Stack)’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진출해 개발자 커뮤니티를 구축 및 확장할 예정이다. 


팍스넷뉴스와 만난 쟌 디코프(Xan Ditkoff) 블록스택 프로덕션 파트너(사진)는 “블록스택은 마케팅을 활발하게 하지는 않지만, 각국에 개발자 커뮤니티를 구축해 블록스택을 기반으로 하는 디앱(Dapp,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개발 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것도 일종의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며, 한국에 방문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블록스택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고객 신원과 데이터를 중점 관리하는 탈중앙화 컴퓨팅 네트워크 업체다. 동시에 개발자들이 쉽게 디앱을 개발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5월 초 80개에 불과했던 블록스택 기반 디앱은 현재 250개 이상으로 늘었다. 


쟌 디코프 파트너는 “지난 여름 동안 디앱 개발을 위한 콘테스트를 두 차례 진행했는데, 각각의 콘테스트 진행 당시 디앱이 60개씩 개발됐다”며 “해당 디앱들은 블록스택에서 진행하는 앱 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앱 마이닝(App Mining)이란 개발자들이 블록스택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토큰 및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블록스택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활용해 디앱을 개발한 개발자들에게 디앱 검토와 심사를 통해 순위를 매기고, 순위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금을 준다. 블록스택은 앱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발자들에게 내년 5월까지 최대 100만 달러어치의 블록스택 자체 토큰인 STX(스택토큰)를 지급할 계획이다.


쟌 디코프 파트너는 앱 마이닝에 대해 “블록스택은 메인넷을 이용한 디앱이 몇 개나 있느냐 보다는 얼마나 양질의 디앱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앱 마이닝을 통해 더 좋은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앱 마이닝 외에도 블록스택 네트워크에서 주목할 점은 분산형 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을 위한 도구인 가이아(Gaia) 저장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가이아 저장 시스템은 이용자가 관리하는 저장 시스템으로, 디앱 이용자가 개인 데이터를 탈중앙화 저장 시스템에 보관한다. 가이아 저장 시스템의 데이터는 모두 암호화되며 사용자들은 개인의 암호화 키를 통해 서명한다. 블록스택 검증 프로토콜을 통해 디앱 및 서비스에 로그인할 때 신원을 빠르고 안전하게 검증할 수 있다. 


쟌 디코프 파트너는 "사용자들은 자신의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할지 정할 수 있다"라며 "예를 들어 AWS, 구글드라이브,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여러 개에 저장할수 있으며,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되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가 함부로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열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양한 클라우드나 모바일 기기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한 곳에 저장된 데이터가 소실되더라도 다른 곳에 저장한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블록스택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미국 SEC가 최초로 ICO를 허용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블록스택은 STX의 ICO를 허가받기 위해 '레귤레이션 A+(Reg A+)' 제도를 활용했다. 이 제도는 스타트업의 초기 자금 조달을 도우면서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를 담은 일종의 예외 조항이다. Reg A+ 조항은 회사가 공인투자자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로부터도 최대 5000만 달러까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쟌 디코프 파트너는 “해외에서 ICO를 하면 쉽고 편했겠지만, 미국에 있는 여러 개인 혹은 기관 투자자들이 블록스택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Reg A+제도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블록스택은 SEC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합법적으로 미국 내에서 ICO를 통해 2300만 달러 규모의 토큰 판매에 성공했다. 토큰 판매에는 4500명 이상의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해당 토큰은 유틸리티 토큰으로 블록스택 네트워크에서 앱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ICO외에도 하버드 대학교 기금(하버드 매니지먼트 컴퍼니)은 1000만달러 상당의 블록스택 토큰세일에 참여했다. 또 유니온스퀘어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 USV), FBG 캐피털, 후오비 캐피탈 등 유명 크립토펀드로부터 약 5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는 등 대규모 투자 유치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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