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KEB하나은행이 지점장 인사를 예년보다 한 달 앞당긴다. 연말연초 어수선한 분위기를 줄이고 영업부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2월 중 지점장(부장)급 인사와 일반직원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는 전보 인사다. '승진 인사를 실시할지'에 관해서는 하나은행 노동조합 측과 조율 중으로 아직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은 통상 1월과 7월 지점장과 일반직원에 대한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올해 역시 지난 1월 지점장과 일반직원 정기 인사가 실시됐다. 하나은행은 부행장 등 임원 인사는 지난해 12월 진행했고, 지점장은 올해 1월25일 실시했다.

하나은행은 12월에 있던 인사 평가를 기반으로 한 달 후 지점장과 일반직원 인사를 실시하다 보니 한 달 남짓 되는 시간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보냈다. 이에 올해부터는 한 달 앞당긴 시점에서 이전 영업성과를 토대로 지점장과 일반직원 전보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측은 '연말·연초 인사의 어수선함을 없애고 영업 부분 경쟁력 강화에 신경 쓴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한 달 후 지점장 인사가 진행되다 보니 한 달은 어수선하게 지나간다”며 “인사 시기 변동은 지점장 전보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규모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