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수년간의 해외사업 부진을 딛고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6356억원, 영업이익 99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70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8.2% 증가했다.

누적기준으로 살펴보면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3분기까지 매출액은 4조6126억원으로 전년대비 19.1%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3.1%, 금액으로는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318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483억원으로 전년대비 증가율이 193.4%에 달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선별 수주한 프로젝트들을 매출에 반영하면서 화공 부문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가면서 손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 관리와 경영 내실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양질의 해외수주를 통해 실적개선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MENA(중동∙북아프리카), 동남아 등 전략시장에서 주력 상품인 화공 플랜트 입찰에 참여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주에서부터 완공까지 수익성 중심의 철저한 사업 관리로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수행 차별화에도 힘써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