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코스닥 기업 코센이 무기이온 교환체 액티바를 앞세워 고준위 방사성 핵폐기물 산업에 진출한다.
코센은 고준위 방사성 핵폐기물 유리고화 소재 전문기업인 칸테움과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액티바는 고준위 방사성 핵폐기물을 저비용으로 안전하게 영구처리 할 수 있는 물질로, 프랑스의 아레바(현 오라노)를 비롯한 글로벌 원전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가동이 중단되거나 영구폐기가 확정된 원전에서도 고준위 방사성 핵폐기물에 대한 적절한 재처리 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코센은 칸테움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세계 폐원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칸테움이 연구한 무기이온교환체 액티바는 수질 및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화학적 오염체를 유리고화(glassification) 방식으로 재처리하는 소재다. 기존 해외 업체들의 방식은 세슘이나 코발트 등의 고준위 방폐물을 6~8%대만 처리할 수 있었으나 액티바는 99%이상을 영구 처리해낼 수 있는 유일한 소재로 알려졌다.
이 때 사용되는 기술인 유리고화는 고온에서 폐기물을 녹인 뒤 유리체로 고화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폐기물의 부피를 10분의 1 이하로 감량시키고 폐기물의 상태를 안정화하는 효과를 거둔다.
원자력발전소 운전시 발생되는 중·저 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중간 저장시설에 저장해야 한다. 방사성 폐기물의 영구처분장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에 폐기물의 부피를 감량하는 것은 유용하다. 국내외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규소 등으로 유리를 끓인 뒤, 53종의 방사능 핵 폐기물을 영구적으로 가두는 공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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