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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 롯데쇼핑, 불안한 이원준 부회장
이호정 기자
2019.11.12 13:40:57
사드 이후 최악 실적에 비상경영·신상필벌 인사원칙…이봉근 사장 하마평까지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1일 16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및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미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과거의 성공 방식은 오히려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지주‧계열사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경영간담회에서 밝힌 얘기다.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에 이어 일본불매까지 연이은 악재에 롯데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실적 악화에 시름하고 있다 보니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한다는 언급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달 중순께 이뤄질 롯데그룹의 ‘2019 정기임원인사’ 향방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은 사드 사태 이후 최악의 실적을 낸 탓에 이원준 유통BU장(부회장)을 비롯해 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대표들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 4조4047억원의 매출과 8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2%로 같은 기간 2.3%포인트 하락했다. 순손익은 마이너스(-) 233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올 3분기 실적은 중국의 사드보복 직격탄을 맞았던 2017년 3분기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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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반이 이처럼 악화된 이유는 온라인 중심으로 쇼핑채널이 재편된 데다 경쟁심화로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이 깊어진 것이 주 요인이다. 또한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지난 5월 자회사로 신규 편입되면서 330억원의 일회성비용(과점주주 간주취득세)이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롯데쇼핑 6개 사업부문 중 올 3분기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한 곳은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홈쇼핑이 유일했다.


업계는 다음달 중순께 예정돼 있는 롯데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롯데쇼핑 소속 상당수 임원들이 칼바람을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유통BU장을 맡고 있는 이원준 부회장의 경우 자리 보존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팽배하다.


이 부회장의 연임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이유는 신동빈 회장이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부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고, 앞서 작년 BU장 4명 중 2명(화학, 식품)이 교체될 당시 유임된 바 있는 것도 이유로 꼽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쇼핑의 실적이 악화된 이유가 사드와 일본불매 등의 변수 때문이긴 하지만 신동빈 회장이 ‘신상필벌’을 기준으로 매년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걸 고려하면 이원준 부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일각에선 이 부회장의 자리를 ‘재무통’인 롯데지주 이봉근 사장이 채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국내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트렌드는 급속도로 바뀌고 있는 까닭에 기업별로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롯데쇼핑 역시 이런 흐름을 비껴가진 않을 것”이라며 “롯데 2인자인 황각규 부회장도 과거의 성공방식에 대해 직접적으로 지적한 바 있는 만큼 이원준 부회장과 같은 60대 임원진에 대한 세대교체 여부도 이번 정기인사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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