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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첫 과제 ‘판매부진 탈피’ 실패 우려↑
권준상 기자
2019.12.04 08:30:31
연간목표치 760만대 제시, 11개월 누적판매량 657만대…월평균 판매량 60만대 그쳐 기대감↓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3일 1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사진=현대차그룹)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올해 첫 과제로 '판매부진 탈피와 수익성 회복'을 그룹 임직원에게 주문했지만 달성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올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간 목표치를 100만대 넘게 하회하고 있는데, 지난해와 올해 월평균판매량을 고려할 때 목표치를 큰 폭 하회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간 판매목표치 달성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차그룹이 연초 설정했던 올해 판매목표치는 760만대다. 현대차 468만대(국내 71만2000대+해외 396만8000대), 기아차 292만대(내수 53만대+수출 239만대)다. 이는 지난해(2018년) 목표치 755만대보다 5만대 상향한 것으로, 정 수석부회장의 판매부진 탈피 의지가 반영된 것이었다. 당시 정 수석부회장은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하면서 해외를 중심으로 한 판매부진과 이에 따른 실적쇼크의 회복을 주문했었다. 



하지만 올해 한 달 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현대차그룹의 판매실적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11개월 누적 판매량 656만7865대를 기록 중인데, 이는 전년 동기(674만7450대)와 비교할 때 2.7% 작은 규모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경우 올해 누적판매량은 402만4628대다. 이는 전년 동기(417만6449대) 대비 3.6%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판매는 67만5507대로 2.9% 늘었지만 국외판매는 334만9121대로 4.9% 감소했다. 기아차의 누적 판매량도 254만3237대로 전년 동기(257만1001대) 대비 1.1% 감소했다. 내수판매의 경우 47만1075대로 전년 동기(48만9500대) 대비 3.8% 줄었고, 국외판매는 207만2162대로 0.4% 감소했다.


올해 연간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2월 103만2135대 이상의 판매를 이뤄야한다. 내수판매목표치(124만2000대)를 맞추기 위해서는 9만5418대를, 국외판매의 경우 93만6717대의 판매가 이뤄져야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주력 차종들을 중심으로 남은 기간 동안 판매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월평균 판매량(내수+해외)은 59만7079대다. 이를 적용할 경우 연간 판매량은 약 720만대로 판매목표치 달성은 불가능하다. 지난해 12월 판매량(65만3949대)을 도입해도 목표치를 맞추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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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해 국내외시장에 셀토스, 베뉴, 쏘나타, K5, 셩다(중국 신형 싼타페), K7 프리미어, 신형 ix25(중국 소형 SUV), 제네시스G80 럭셔리 스페셜 트림 등 주요 신차들을 출시하며 판매반등을 노렸지만 지난해 실적(약 740만대)을 밑돌 처지에 놓이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연간 판매량 800만대선 붕괴와 함께 판매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2015년 801만대(현대차 496만대, 기아차 305만대)에서 2016년 788만대(현대차 486만대, 기아차 302만대)로 줄었고, 2017년 725만대(현대차 450만대, 기아차 275만대)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약 740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반등했지만 목표치(755만대)를 미달했다. 그나마 지난해 판매반등을 이룬 것으로 위안을 삼았지만 1년 만에 재차 판매하향곡선을 그리게 됐다. 


한편, 정 수석부회장은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사업의 조기 정상화도 주문했었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3분기말까지 전년 대비 3.9% 증가한 52만1000대의 판매를 기록, 시장점유율 4.1%를 기록했다. 벨로스터, 코나의 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30.9%, 93.7% 증가하고, 신형 팰리세이드가 9000대 판매된 영향이다. 기아차는 신형 텔루라이드가 3만9000대 판매되는 흥행 속에 2.6% 늘어난 46만4000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3.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합산 미국시장점유율은 7.7%로 지난해말(7.4%)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하지만 2014~2016년 평균 8.0%와는 여전히 간극이 있다. 세단차종 판매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를 중심으로 한 SUV 판매가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시장의 경우 상품경쟁력 회복을 위해 현지 전략차종을 잇따라 출시하고, 딜러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 등으로 2017년 이후 점유율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회복되고 있지 않다. 북경현대(현대차 중국법인)는 중국시장 출고량은 2016년 118만1000대에서 지난해 80만2000대로 줄었고, 동풍열달기아(기아차 중국법인)는 65만대에서 37만대로 감소했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올해 3분기말까지 전년 대비 21.0% 감소한 44만3000대를 판매했다. 신차 라페스타 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투싼 등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기아차는 17.7% 줄어든 20만대 판매에 그쳤다. 중국 전략차 즈파오, 이파오, 페가스 등 현지 전략모델 판매성장에도 볼륨차종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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