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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주용암수, 내년엔 마트서 살 수 있나
전세진 기자
2019.12.23 09:32:42
제주도청, 오리온 제출 사업계획 보완요청…실무진 협의 진행 중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0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를 둘러싼 오리온과 제주도청의 줄다리기가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제주도청이 오리온의 사업계획에 대한 보완을 요청하면서 용수공급 정식계약이 미뤄지고 있다. 이에 내년 초부터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 제주용암수를 판매하려던 오리온의 계획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제주도청은 지난 17일 오리온 측이 제출한 제주용암수 사업계획서 수용을 전면 보류했다. 당초 국내 판매 계획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사업계획서 제출을 요청했으나 국내 시판여부 및 용수공급 계약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보완을 요청했다. 다만 제주도청과 오리온 모두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갈등이 격화되거나 합의가 중단되진 않았단 입장을 피력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협상 시한을 정해놓진 않았지만 오리온과 정식 용수계약을 맺기 위해 협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 역시 "제주도 측과 실무진이 연일 만나 합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갈등은 오리온이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 계획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제주도청이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를 허가한 적 없다며 반발한 것과 별개로 오리온이 계획대로 국내 판매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양측의 협상은 제주도청이 용수공급 중단 카드를 꺼내든 이후 협상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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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제주도청과 오리온의 분명한 입장차가 있는 만큼 합의점을 찾는데 적잖은 진통을 겪긴 하겠지만 결국엔 접점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측 모두 서로가 필요해서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 사업을 위해 지난 3년간 1200억원을 투자해 놓은 상태다. 자칫 국내 판매가 무산될 경우 껴안아야 할 재무적 부담도 적잖지만 한국 시장을 발판삼아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던 계획까지 틀어질 수 있기에 해답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제주도청은 오리온의 국내 판매를 반대할 만한 당위성이 부족한 상태다. 계약을 맺을 당시 국내 판매 금지에 대한 확약을 확실히 맺지 않았던 데다 삼다수와 다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지적이 적잖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주도청이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오리온이 구체적 사업계획을 명문화해야지만 양측의 줄다리기도 끝맺음 될 것"이라며 "사실상 올해 안에는 합의점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년 초 오프라인 채널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려던 오리온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선 양측의 합의가 불발돼 소송전으로 비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 이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카카오톡과 전용 어플리케이션 등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이달 1일부터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현재 제주도테크노파크 측과는 정식 용수 공급계약을 맺지 않고, 임시로 사용 허가를 받아 물을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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