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NC소프트, 전성기 아성 찾기 '3사 3색'
지배구조, 조직개편 통한 새바람…게임 시장 판도 변화 주목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4일 13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국내 게임 빅3로 통하는 넥슨과 넷마블, NC소프트(엔씨소프트)가 제2 전성기를 누리기 위해 분주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경영을 총괄하는 수장을 교체하는 등 기업 지배구조와 조직체계에 변화를 주며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여념이 없다.


넥슨과 넷마블은 게임업계 매출 1위 달성에 고삐를 죄고 있다. 리니지2M으로 매출 전성기를 다시 맞이한 엔씨소프트는 이번 기회에 경쟁사들과 격차를 더욱 벌릴 태세다.



◆ 넥슨코리아 허민 고문 영입 후 조직개편


넥슨코리아는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를 고문으로 영입하고, 허 고문 주도 하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진행중이다. 핵심 경영진을 교체하는가 하면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개발 프로젝트에는 가감없이 칼을 댔다. 최근 몇 달 새 서비스 종료 및 개발 중단을 결정한 게임만해도 16종이다. 또 일부 자회사에 대해서는 흡수합병해 계열사 숫자를 줄여 나가는 방식도 택했다. 


8년간 600억원 이상 개발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페리아연대기’를 비롯해 ‘프로젝트G’와 ‘드래곤하운드’, ‘메이플 오딧세이’ 등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이 가운데 정상원 부사장, 박지원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GCOO) 등 주요 임원이 물러났고 허민 고문이 영입됐다. 허민 고민이 정규임원은 아니지만 ‘던전앤파이터’ 개발 이력과 김정주 NXC 대표의 신임으로 이미 넥슨코리아에 적잖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넥슨코리아가 지난해 12월 개발부문 총괄 부사장에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를 선임한 것도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넥슨코리아는 이번 달 불리언게임즈, 다음 달 넥슨레드를 흡수 합병해 경영효율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 넷마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글로벌 역량 강화


넷마블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현재 권영식 대표 단독체제에서 권영식-이승원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글로벌 통’으로 꼽히는 이승원 대표를 통해 현지에 맞춘 글로벌 게임시장을 공략하고 권영식 대표를 통해 체제 안정성을 함께 추구한다는 입장이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만 4개의 게임이 글로벌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이미 사전등록이 진행됐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쿵야캐치마인드 역시 상반기 전세계로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초창기 개국공신으로 자회사에 포진한 권민관 이데아게임즈 대표, 강재호 포플랫 대표, 정철호 체리벅스 대표, 서우원 퍼니파우 대표,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 등을 앞세워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 리니지2M 총괄PD 선임 수완 발휘…올해 장밋빛 전망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2M을 통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통해 타사와 매출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이성구 상무를 리니지 유닛장에서 리니지2 유닛장으로 이동시켰다. 리니지M의 다음 주자인 리니지2M 개발을 위한 조치였다. 이 상무는 리니지2M의 총괄 프로듀서(PD)도 함께 맡았다. 그는 리니지 유닛장을 맡았던 노하우로 리니지2M의 시스템을 보완했다. 그 결과 리니지2M은 리니지M의 리니지 PC버전 포팅 수준에서 벗어나 리니지2 IP를 재해석한 시스템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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