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하락' 이테크건설, 올해 반등할까
주력 플랜트사업 2년 연속 부진…주택 포함 토건으로 활로 모색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1일 15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이테크건설의 주력사업인 플랜트가 최근 수익성 둔화를 보이는 가운데 토건사업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랜트 부문 영업이익은 2017년 정점을 찍은 이후 2년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타면서 채산성 높은 주택사업이 포함된 토건사업은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테크건설은 올해를 기점으로 수익성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테크건설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1조6984억원이다. 이는 전년(1조4879억원)보다 2105억원 늘어난 수치다. 2015년 1조1006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8년 1130억원에서 29.2%(329억원) 감소한 801억원에 머물렀다. 이테크건설의 영업이익은 2015년 799억원, 2016년 899억원 등 1000원 미만에 머물렀지만 2017년 1453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4089억원으로 전년 4분기(4706억원) 대비 616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297억원보다 123억원 감소해 174억원을 기록했다.



◆플랜트 보완 사업으로 토건 부상…에너지 부문도 정체


부문별 매출비중은 플랜트가 가장 높은 가운데 토건이 약진하고 발전은 축소되는 모양새다. 토건과 발전부문은 2018년 각각 14.8%와 35.7%의 매출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토건의 비중이 19%까지 늘어난 반면, 발전은 26.9%로 뒷걸음질쳤다.


플랜트의 경우 전년 대비 24.5% 증가한 959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사업비중은 49.4%에서 53.9%로 확대되면서 이테크건설의 주력 역할을 톡톡히 입증했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의 고위험 저수익 사업이 지난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실적에 반영됐다”며 “영업이익은 둔화했지만 올해부턴 사업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베트남 폴리프로필렌 공장 건설공사 등을 진행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건축을 포함한 토건사업부는 338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거브랜드인 '더리브(THE LIV)'를 통해 사업 확장에 주력한 결과다.


현재 진행 중인 주택사업은 자체개발사업인 가산동 지식산업센터 ‘G밸리 더리브 스마트타워’가 있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매출 기준으로 분양 수익은 1000억원 선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발전사업부는 전년 대비 12.3% 감소한 4788억원을 기록하면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인증서(REC) 가격이 2018년 평균 8만원에서 시작해 5만원, 4만원 순으로 하락했다”며 “원가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제품 가격은 하락하면서 계열사인 군장에너지의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면에서도 그동안 수익성이 가장 낮았던 토건의 부상이 눈에 띄었다. 토건사업의 영업이익은 2018년 63억원에서 지난해 105억원으로 65.5% 증가했다. 


다만 플랜트와 발전이 부진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플랜트사업 영업이익은 335억원에서 201억원으로 40% 급감했다. 발전사업 영업이익도 974억원에서 26% 감소해 721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기존 토건사업은 단순 시공에 주력하면서 마진율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분양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의 사업과 자체개발사업을 병행하면서 토건사업의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건설사 전망의 척도로 쓰이는 지난해 수주 잔고는 전년(2조159억원) 대비 30.01%(6051억원) 증가한 2조62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1조6984억원의 약 150% 수준으로 1.5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랜트가 1조2807억원에서 1조7065억원으로 늘었고 토건은 7352억원에서 9145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말 수주한 3590억원 규모의 효성 비나 케미칼(HSVC OL1) 프로젝트가 수주잔고에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의 24.13%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북 영주시 가흥동 'The LIV' 신축공사가 1574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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