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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서 해법 찾는다
조아라 기자
2020.01.31 15:28:15
中물량공세에 탈 LCD 가속...수익성 찾아 선택과 집중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1일 15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중국의 LCD(액정표시장치)물량공세에 무릎을 꿇은 LG디스플레이가 상대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한다. LCD 사업에서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미래 먹거리 분야에 투자하며 ‘선택과 집중’으로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조단위 영업손실...8년만에 적자전환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매출액(연결기준) 23조4756억원, 영업손실 1조3594억원을 기록하며 8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4%포인트 줄고, 영업손실은 3.54%포인트 확대됐다. 4분기 매출액은 6조4217억원, 영업손실 4219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0.3%포인트, 영업손실은 4%포인트 줄면서 바닥을 다진 모양새다.


지난해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을 보면 모바일용 패널은 전분기 대비 8%포인트 증가한 36%로 비중이 가장 컸다. P-OLED 스마트폰 출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TV용 패널은 전분기 대비 4%포인트 감소한 28%를 기록했다. LCD 구조혁신에 따른 범용 TV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이밖에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0%, 모니터용 패널은 16%를 차지했다


◆ P-OLED 물량 늘렸지만 고정비 상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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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실적감소는 P-OLED 사업환경 악화에 따른 대규모 자산손상 처리와 미중 무역 불확실성과 중국발 과잉공급에 따른 LCD 업황악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1조6000억원의 자산손상을 처리했다. P-OLED 사업 환경 악화에 1조4000억원, OLED 조명사업 철수에 2000억원이 반영됐다. 자산손상이란 현금 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이다. 


P-OLED 사업은 전략 거래선에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며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물량이 확대됐다. 반면 지난해 본격 양산을 시작하면서 시장 정체와 교체 주기 지연으로 고정비가 증가됐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동희 전무는 31일 컨퍼런스 콜에서 "P-OLED 물량을 늘리며 안정적 기반을 확보했지만 전분기 대비 고정비를 상쇄하는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 한국, 잃어버린 10년 패권...올해 국내 LCD TV 양산 접어 


LCD 시장은 한국이 10년간 주도권을 쥐었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촉발된 디스플레이 수요 악화와 중국 기업들의 대대적 저가·물량공세가 결국 실적 악화를 가져왔다. 지난해 LCD 생산과 수출 모두 감소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이 과정에서 손실이 지속됐다. 전문가들은 LCD시장에서 한국이 다시 패권을 찾아오기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국내 LCD TV 양산을 접을 방침이다. 서동희 전무는 “LCD 생산량 축소를 지속 진행하겠다. 작년 국내 8세대 LCD TV 전용 라인을 중단했다. 연내 국내 범용 TV 패널 생산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 TV·스마트폰용 OLED 성장 기대...연내 흑자전환 노려볼만 


LG디스플레이는 TV디스플레이 부문 시장점유율 5%에 불과한 OLED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OLED TV 시장은 2022년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예상대로 커지기만 하면 전체 TV디스플레이의 54%를 차지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OLED 패널을 독점 생산하고 있다. OLED TV패널 가격은 LCD TV 패널에 비해 평균 5배 정도 높다. 게다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비중이 높아지는 데다, 올해에만 미국 비지오·중국 샤오미·일본 샤프 등 3개사가 OLED TV 분야에 진입하면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고강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OLED 부문을 늘리기로 경영 방침을 정했다. 서동희 전무는 “상반기까진 LCD 구조혁신을 마무리하고, TV용 대형 OLED와 스마트폰용 OLED에 집중해 2020년에는 보다 나은 경영성과를 내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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