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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대림산업, 올해도 재가입 노린다
김진후 기자
2020.02.03 10:40:01
원가율 개선·주택사업 호조…올해 '뚝섬 아크로 포레스트' 실적에 반영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2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대림산업이 주택 시장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건설, GS건설에 이어 세 번째 진기록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이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수익성 제고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 이어 이익률 2위…금액 기준 1위


대림산업은 연결 조정 이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9조6895억원, 영업이익 1조10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로 살펴봐도 11.1%에 달해 건설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HDC현대산업개발에 이어 두 번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12.1%였던 영업이익률을 또 다시 끌어올리며 13% 진입에 성공했다. 대림산업도 매분기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며 3분기에 전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지만 HDC현대산업개발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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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림산업의 영업이익 규모(1조1094억원)는 HDC현대산업개발(5484억원)의 두 배를 넘는다. 시공능력평가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1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두 건설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8667억원과 8820억원이다.


2018년 1조 클럽에 가입했던 GS건설 역시 지난해 7659억의 영업이익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7.4%다. 


◆기둥 역할 톡톡히 해낸 건설부문


당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택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의 매출 하락을 예상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 각종 규제로 한파를 맞았다.


실제로 대림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조2950억원(-11.79%) 감소했다. 당연한 듯 여겨졌던 10조원 벽이 무너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가입은 상당한 의미부여가 가능한 실적이다. 최근 대림산업이 꾸준히 원가율 개선에 성공하긴 했지만 시장에서도 이 정도 규모의 영업이익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의 1등 공신은 건설부문이다. 지난해 6조2262억원의 매출액을 거두면서 전체 매출의 62.26%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도 7243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65.29%를 책임졌다. 최근 대림산업이 무게중심을 유화사업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여전히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3900억원 규모의 춘천 자체개발사업 준공이 건설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이 자체개발·분양한 춘천 한숲시티 2구역은 2019년 3분기까지 잔액 3908억원이 남아있었다. 해당 현장이 준공 후 수익을 인식하는 인도기준 원칙에 따라 그동안 부채로 잡혔던 금액들이 매출에 계상됐다.


최근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유화부문은 매출 비중 11.51%, 영업이익 비중 7.07%에 그쳤다. 매출액은 1조115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882억원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75억원 감소하면서 78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종속사 중에선 삼호와 고려개발의 공헌도가 컸다. 삼호의 경우 전년보다 3143억원 증가한 1조27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11억원으로 주요 해외법인을 합산(880억원)한 것보다 규모가 컸다. 


◆원가율 대폭 개선 효과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주요인으로는 원가율 하락을 꼽을 수 있다.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88.5%에서 83%로 5.5%포인트 줄어들었다. 매출원가율이 줄어든 만큼, 매출이익률은 증가하는 구조다. 


매출원가율이 가장 많이 줄어든 부문은 플랜트다. 2018년 96.9%에서 지난해 79.7%로 17.2%포인트 급감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수주 실적이 줄어든 대신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과 원가율을 개선했다”며 “본부별로 상설 원가 혁신팀을 구성해 수주 과정에서 목표율 설정과 관리를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랜트의 경우 수주를 안 하는 한이 있더라도 수익성 나는 사업만 선별했다”며 “예전에는 입찰 단계에서 가격을 낮추기도 했지만 지금은 일절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 


건설부문의 여타 사업도 괄목할만한 수준의 원가율 절감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주택의 원가율은 86%에서 80.8%로 5.2%포인트 감소했다. 토목은 92.7%에서 89.9%로 2.8%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유화부문은 86.4%에서 86.7%로 0.3%포인트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수주잔액 바탕으로 2020년 목표치 달성 관심


대림산업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21조3063억원이다. 이는 2019년 매출액의 2.19배로 2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사업별로는 ▲주택 14조81억원 ▲토목 5조778억원 ▲플랜트 2조2204억원 등이다. 대림산업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목표치를 10조8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회성 이익이 늘어나면서 이듬해인 올해 실적은 우려가 됐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자체개발사업인 뚝섬 아크로 포레스트의 이익이 반영되면서 올해도 1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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