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CD 철수하고 배터리 강화한다
실적 컨퍼런스콜서 '선택과 집중' 세부 계획 밝혀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14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LG화학이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과 같은 저성장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OLED, 자동차 배터리' 분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화학은 3일 2019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과거 LCD 유리기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 계획을 세웠지만 중국의 대규모 공급 물량 출하로 시황이 나빠졌다"며 "LCD부문 실적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초부터 LCD 유리기판 사업 매각을 진행해왔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매각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업황이 빠르게 악화돼 원매자들과 가격 협상이 쉽지 않았던 탓이다. 


LG화학은 LCD 사업을 철수하고 미래가 유망한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컨콜에서 "첨단소재 사업부문은 LCD 대신 OLED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지부문 분사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LG화학은 "전지사업의 사업·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분사를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사업 방식이 상당히 다른 석유화학부문과 전지사업부문이 한 회사에 같이 있다"며 "투자 우선순위 등 여러면에서 각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구체적으로 결정한 사항은 없지만 어느 정도 구체화하면 시장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퍼져나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LG화학은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LG화학의 중국 공장 가동률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전지·소재 공장은 중국 지방정부의 지침에 따라 가동을 중단하고 석유화학 공장은 서서히 가동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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